공손구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진, 진시우 씨, 그동안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함부로 교이설 대표님을 대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진시우 씨께서 저를 용서해 주신다면, 제 목숨만 살려주신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공손구는 자신의 위신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모든 자존심을 내려놓은 채 솔직하게 말했다. 심지어 백진광조차도 공손씨 가문에 대한 언급을 꺼리는 정도로, 공손씨 가문은 공손구에게 있어 극도로 위협적인 존재였다. 과거에는 진시우의 지원을 받으며 대가문들을 별다른 두려움 없이 대했지만, 진시우의 후원이 끊긴다면, 유회성의 후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손씨 가문은 앞으로 겸손하게 지낼 수밖에 없었다. 또한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유회성은 언제든지 공손구를 버리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사람이라는 것도 공손구는 알고 있었다. 이윽고 진시우가 태연하게 말했다.“저에게 사과할 것이 아니라 교이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공손우는 다소 불안한 표정으로, 무게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진시우 씨, 제 조카가 무례하여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쳤습니다. 제가 공손씨 가문을 대표하여, 진시우 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진시우가 공손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공손씨 가문이 사과하는데, 당연히 진정성을 보여줘야 할 것 아닙니까? 말만으로는 부족하지 않겠습니까?”이 말을 들은 공손우가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공손우는 이번 방문에서 반드시 충분한 대가를 지불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물론이죠, 그래서 진시우 씨가 무엇을 필요로 하든, 또는 우리 공손씨 가문에 무엇을 원하든, 저는 최선을 다해서 해드릴 생각입니다.”그러자 진시우가 비웃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제가 공손씨 가문 가업을 XP 그룹과 합병하자고 하면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까?”...이 말을 들은 공손주와 공손철 형제는 낯빛이 급변했고, 이내 분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노려보았다.공손씨 가문의 가업을 XP 그룹과 합병하자니, 참으로 대담한 발상이다. 공손씨 가문의 자
그 말을 들은 백진광의 표정이 갑자기 급변했다. 사실 백진광은 이 문제를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유회성이 붙잡혔고, 매우 처참한 상황이다.‘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계속해서 진시우 씨를 섬길 것인가, 아니면 유회성과 함께 떠날 것인가?’진시우는 서두르지 않았다. 심지어 백진광을 한 번도 쳐다보지 않았다. 모든 사람에게는 선택할 권리가 있기에 백진광에게도 선택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백진광은 마치 숯불에 올려진 고기처럼 괴로워하며, 안색 매우 안 좋아 보였다. 백진광은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천천히 말했다. “진시우 씨가 저를 계속 고용해 주신다면, 저는 진시우 씨 밑에서 일할 것입니다.”공손우가 이 말을 듣고는 웃으며 진시우에게 물었다. “진시우 씨, 백진광 씨를 계속 고용하실 건가요?”진시우가 여유롭게 말했다. “진광 지배인님은 능력이 꽤 좋으신 분이에요. 만호국제호텔의 사장으로 임명할지 생각 중입니다.”공손우이 이 말을 듣고는 바로 개인 명함을 꺼내 백진광에게 건넸다. 그 명함에는 핸드폰 번호만 적혀 있었다. 이것은 공손우의 또 다른 개인 핸드폰으로, 하루 24시간 켜져 있는 핸드폰이다.“진광 지배인님이 진시우 씨 밑에서 계속 일하신다면, 앞으로 우리는 한편이네요. 그리고 자주 접촉할 일이 있을 것 같으니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해 두죠.”백진광의 마음은 조금 들떴다. 이런 명함은 친구가 됐다는 의미다. 이전에는 공손우 같은 수준의 사람을 만날 수는 있었지만 상대방의 개인 번호를 갖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그런데 지금, 백진광은 그럴 수 있게 되었다.“공손우 씨, 이건 너무 과분합니다.” 백진광이 매우 들뜬 마음으로 공손우를 깍듯이 배웅했다.공손씨 가문 사람들이 떠난 후, 방 안의 분위기는 더욱 이상해졌다. 백행태 등 백씨 집안 사람들은 진시우를 더욱 복잡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백창홍도 무슨 말을 하려다가 결국 포기하고 가만히 있었다. 그때, 임아름이 차분하고 무심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삼촌, 식사하러 가실까요?
식사 후, 진시우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약 즙을 조제했다.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남은 약 즙을 알사탕 같은 알약으로 추출하였다.이윽고 진시우는 알약을 백창홍에게 건넸다. “기혈이 부족할 때마다 하나씩 복용하십시오. 상황에 따라 복용하시면 되는데 한 알로 8일에서 12일 버틸 수 있으실 겁니다.”백창홍이 언제 무력을 사용할지 모르기에 기혈의 손실 속도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알약이 충분하다면 백창홍은 안심하고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백창홍이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어.”이것은 의사의 지시였기에 백창홍은 반드시 마음에 새겨야 했다.이윽고 진시우는 옆에 놓인 몇 개의 여행 가방을 보고 물었다.“지금 떠나기로 결정하셨습니까?”백행태가 말했다. “여기 있어도 할 일이 없으니, 서울이 우리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면 우리도 서둘러야지. 해야 할 일은 서두르는 게 좋아. 백창연 그들이 다시 공격해 올 수도 있잖아.”그러자 진시우가 눈살을 찌푸리며 강현진에게 말했다. “현진 대장님, 이분들이 서울로 도착한 뒤, 조금 더 신경 써주시길 바랍니다.”“동해 백씨 집안 사람들이 공격해 와 여러분이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제 이름을 내세워 그들을 위협하세요.”진시우는 이제 유명한 인사이다. 신익상회, 주우성, 두 대고수를 이겼으니까. 그렇기에 진시우의 이름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강현진도 매우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이 일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또한 미래에 서울이 직면할 압력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그때, 백창홍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그건 걱정하지 마, 서울은 조금 특별한 도시잖아? 동해의 대세력도 깊게 개입하기를 꺼릴 거야. 또한 동해는 말할 것도 없고, 교토의 대 세력조차도 서울을 꺼려해.”그러자 진시우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그건 왜 그런 거죠?”백창홍이 웃으며 말했다. “자세한 상황은 나도 잘 모르지만, 서울이 천인 무자들의 안전 구역이라는 소문을 들었어. 동시에, 전 세계 천인
즉 서울 장무사는 99%의 범죄자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어쨌든 외부에 도움을 청하는 일이 드무니까. 그런데 이제 보니, 서울이 축복받은 곳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선배들이 서울을 보호하고 있었던 것이다.서울은 몇 안 되는 경제가 괜찮은 도시이기도 하면서 무도 환경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역 중 하나다.하지만 진시우는 이런 수많은 대고수에 대한 호기심을 이 한마디로 대변했다.“창홍 어르신, 혹시 그 사람 이름을 알고 계신가요?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백창홍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네가 어떻게 그 사람을 알겠어? 나도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거야! 나는 그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무사 중 하나라는 것만 알고 있어. 이토록 높이 평가받는 사람들은 모두 최고 수준의 인간형 핵무기니까!그건 우리 같은 사람들이 상상하고 접근할 수 있는 게 아니야! 그들은 모두 지존 급의 인물이야!”진시우가 다소 아쉬워하며 말했다. “그래도 좋아요, 그러면 서울로 갑시다. 동해 백씨 집안 사람들도 난동을 피우지 못할 테니 좋은 곳이네요.”강현진도 서둘러 돌아가려고 했는 바 이렇게 흥미로운 일을 조금이라도 빨리 알고 싶어 했다.‘대장님은 이런 전설을 알고 계실까?’진시우는 문득 무언가 생각이 났는지 임아름에게 물었다. “아름아, 혹시 투자에 관심 있어?”임아름이 냉담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투자요? 뭐를요?”“여기에 새로운 회사가 있는데, XP 그룹이라고 해, 앞으로 XS 그룹보다 훨씬 강해질 거야. 게다가 함께 투자하고 협력할 사람을 환영하는 분위기거든. 만약 투자한다면 앞으로 꽤 많은 돈을 벌 수도 있을 거야.”임아름이 대답했다. “XP 그룹, 시우 씨와 관련 있죠?”“응, 내가 창립자 중 한 명이거든.”진시우는 이 사실을 숨길 생각이 없었다.이 말을 들은 임아름은 왠지 모를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지만, 표정 관리를 완벽히 해냈다.“음, 돌아가서 가족과 상의해 보고 투자할 생각이 있다면, 직접 그룹 이사장에게 연락할게요.”두 사람
그러나 백진광은 진시우를 따르기로 결정했다. 리스크가 크긴 하지만, 백진광은 리스크가 클수록 수익도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유회성 같은 동강의 부호조차 진시우에게 버림을 받는 판국이라면 진시우를 따르는 것이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 유혹을 백진광은 견딜 수 없었다.백진광이 결정을 내렸지만, 진시우는 책임자를 바꿀 생각이 없었다. 진시우는 이시연을 다시 데려와 만호국제호텔에서 계속 머무르게 했다. 또한 기다리는 동안, 진시우는 운강시의 구조를 간단히 정리했다.다섯 대 가문 중에서 묘씨 가문은 일찍이 해체되었지만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고, 묘지신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이기에 반드시 잡아 후환이 없도록 해야 했다.또한 하씨 가문과 교씨 가문은 이미 진시우에게 복종하였고, 상하관계에 있는 파트너이기도 하다. 그리고 공손씨 가문도 항복하기 위해 오늘 왔으니, 비록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곧 결과가 나올 것이다. 어쨌든 공손씨 가문은 더 이상 진시우에게 반항할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다.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정씨 가문이었다. 솔직히 말해, 최근에 정씨 가문은 조용하게 무서운 가문이다. 정씨 가문의 가주 정기해는 이상하리만치 움직임이 없다. 하마터면 정기해의 존재를 잊어버릴 정도로 말이다.원래대로라면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없을 수 없다. 필경 진시우와 정씨 가문 사이에는 갈등이 있었으니까. 또한 정씨 가문은 동해의 세력과 관련이 있다. 그러니 정씨 가문도 해결해야 한다. 완강히 저항하든지, 아니면 항복하든지, 어떤 결과든 나와야 한다.이제 장무사는 진시우 때문에 완전히 무너졌으니 더 이상 진시우에게 어떠한 문제나 위협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또 다른 거인, XS 그룹은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물론 지금 설홍강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지만 설홍강 뒤에는 칠색 천당이라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또한 XS그룹의 힘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주로 물리적 인프라 같은 산업에
정말 진시우에게 말한 대로 공손우는 약간의 시간만이 필요했던 것이다.한편 공손주와 공손철은 공손우가 진시우에게 단지 시간을 벌기 위해 한 말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말로 진시우에게 가문의 가업을 넘기려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러한 공손우의 행동에 공손주와 공손철을 기분이 삽시에 나빠졌다.‘사과를 하면 되지 굳이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굴 필요는 없잖아?’정 안되면 진시우를 피해서 다니면 된다. 진시우의 세력, 부하들과 충돌하지 않으면 그만이다.이때 공손주는 불만을 토로했다. “손우 형, 이건 우리 가족 전체를 불구덩이로 밀어 넣는 거예요!”그러자 공손우가 반문했다.“넌 진시우 쪽이 불구덩이라고 생각해?”공손철이 답답하게 말했다. “손우 형, 우리 이미 사과할 만큼 예를 다했어요. 그런데 굳이 온 가문을 걸어야 할 필요는 없잖아요.”공손우는 두 동생이 이렇게 안목이 없다는 것에 실망했다.“너희 정말 진시우 쪽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야? 둘 다, 잘 생각해 봐. 진시우가 지금까지 해온 놀라운 일들을!”공손우가 냉담하게 말했다. “장무사를 압도하고, 상천용을 추방하고! 설홍강의 체면까지 구겼는데도 XS 그룹은 지금까지 조용해. 정씨 집안은 꼬리를 내리고, 교씨 가문과 하씨 가문은 이미 진시우의 하수인이 되었어.그리고 신익상회와 만강 자본의 젊은 주인들은 갑자기 동강을 떠났어. 그런데 우리를 봐, 주우성을 의지하다가 어떻게 됐는지를. 주우성은 말도 없이 동강을 떠나 우리를 이런 곤란한 상황에 부닥치게 했잖아!!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 만강 자본과 신익상회가 동시에 동강에서 철수한다는 건, 진시우의 실력이 강하다는 걸 의미해!그러니 이에 대해 더 말할 필요 없어, 나는 이미 결정했어. 진시우를 따르면 공손씨 가문도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어!”공손주와 공손철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음침하고 불만이 가득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진시우와 장이경의 통화가 끝나자 이시연이 딱 좋게 호텔에 도착했다
XS 그룹.설홍강은 이미 여러 관계를 통해 진시우와 관련된 많은 일들을 알아냈다. 원래 신익상회와 손잡을 계획이었지만, 강운산에서의 한 번의 실패로 운강의 상황이 이렇게 변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이 모든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설홍강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이때 복고풍의 휴대전화 벨 소리가 울렸고, 설홍강은 바로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끊고 서랍에서 버튼 휴대전화를 꺼냈다. 이윽고 설홍강은 빠르게 전화를 받았다. 설홍강의 태도와 목소리는 윗분에 대한 존경과 공손함으로 가득 찼다.[자룡당주님.]전화의 반대편에서, 자룡당주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차가웠다. “내가 사람을 보내 하씨 가문을 상대하게 했어. 진시우의 바닥을 살펴봐, 후속 조치도 잘해놓고.”이 말에 설홍강은 눈썹을 치켜뜨고 물었다.[제가 무엇을 해야 하나요?]자룡당주가 말했다. “진시우의 반응을 봐야지. 내가 자주색 고양이보고 사람들과 함께 매복하라고 했으니, 진시우가 어떤 실력을 갖춘 사람인지 이참에 확실히 해 두어야 해.”설홍강이 말했다. [그냥 죽이면 안 되나요?]자룡당주는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진시우는 조금 특이한 사람이라 바로 죽일 수 없어. 그리고 동강 쪽에 있는 칠색 천당을 철수해야 할 것 같아.”설홍강은 본래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이 말을 듣고는 동공이 크게 흔들렸다. 이윽고 설홍강이 물었다.[자룡당주님, 갑자기 철수를 왜 하시는 겁니까?]자룡당주가 심각하게 말했다.“조직에 문제가 생겼어, 지마성장이 다쳤어.”설홍강은 멍해졌다. 지마성장? 그건 칠색천당의 두 장군 중 하나로, 조직에서 상위 세 명 안에 드는 실력자였다. 그런 존재가 다쳤다니?자룡당주의 말은 상처가 가볍지 않아 조직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이를 안 설홍강의 얼굴은 삽시에 어두워졌다.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그러면 저도 자산을 처분하고 운강을 떠나야 하나요?]사실 설홍강은 마음속으로 조금 불만이었다. XS 그룹을 오늘날까지 발전시킨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성장이 입을 열면 모두 들어야 할 것이다. 누군가 이를 거역하면 죽음을 면치 못할 테니까.이 사실을 알게 된 설홍강은 진시우에게 어느 정도 양보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전화를 끊은 후, 설홍강은 책상 위의 모든 것을 세게 쓸어내렸다. 이어서 부서지는 소리가 방안을 가득 메웠다.“X발!”설홍강은 분노를 겨우 억누르며 욕설을 내뱉었다. 오늘은 설홍강이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무척이나 답답함의 날이었다. 설홍강이 십 수년간 일궈낸 이 상업 제국이, 칠색 천당의 말 한마디에 완전히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이 얼마나 답답한 일인가!“아니, 나는 XS 그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길 원하지 않아.”설홍강의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다. 이 거대한 그룹은 자기 친아들보다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기에 설홍강은 XS그룹이 해체되고 무너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설홍강은 XS 그룹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한편 진시우는 신속하게 하씨 가문에 도착했다.멀리서부터 거대한 화재로 인한 짙은 연기를 볼 수 있었다. 소방차도 달려오고 있었지만, 도로 위의 불법 주차로 인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었다.진시우가 도착한 후, 진시우는 즉시 신념으로 하씨 가문 전체를 덮어 생명의 징후를 탐색했다. 하씨 가문의 일부 사람들은 이미 불에 타 죽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살아 있으며, 구조를 힘겹게 기다리고 있었다. 또한 여러 무도 천인도 발견했다.“천인 무자들, 그들이 불을 지른 건가?”진시우의 눈에 무서운 살기가 서렸다. 무자들이 하씨 가문에 불을 지른 거라면 반드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이윽고 진시우가 현장에 도착해 수원 진기의 갑옷을 사용해 불을 끄려고 할 때, 몇몇 천인 무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총 여섯 명이었고, 각자 강력한 무도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다.“당신이 진시우인가?” 한 남자가 가볍게 웃으며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그 남자를 슬쩍 눈길로 살피더니, 아무 말 없이 발밑에서 번개가 치듯 환영을 반짝였다.이를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