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46화

“회성 대표님이 저를 배신했거든요.”

진시우가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그 말에 백진광은 몸이 부들부들 떨렸고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었다.

임아름 등 모든 사람들은 마치 귀신을 본 것마냥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이게 무슨 소리야? 진시우가 직접 동강의 제일 버금가는 부자를 버리다니? 한 지역의 부호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대인물을 적으로 돌린다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이다. 다른 건 둘째 치고 동강 성주가 허락할까? 동우그룹의 움직임으로 얼마나 많은 시가총액이 증발할까!

진시우가 말하려는 순간, 똑똑똑하는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이윽고 백진광이 뒤돌아서서 말했다.

“무슨 일이죠?”

방문이 열리고, 부 주관이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진광 사장님, 공손씨 가문의 가주 공손우, 둘째 공손주, 셋째 공손철님이 오셨습니다.”

백진광은 놀라 죽을 뻔했다,

‘이 세 사람이 왜 함께 왔을까?’

“그들이 무슨 일로 온 거예요?”

백진광은 먼저 상황을 확인하고 싶었다.

부주관이 말했다.

“그들이 진시우 씨를 찾는다고 합니다.”

백진광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그럼 들어오라 하세요!”

부주관이 떠난 후, 백진광은 아까 한 말을 후회했다. 백진광이 불안하게 진시우를 돌아보며 말했다. 백진광은 정말이지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내가 뭔 짓을 한 거지? 어떻게 공손씨 가문의 사람들을 방으로 초대할 수 있겠어?’

응당 그들이 진시우가 기다리게끔 별도의 방을 마련했어야 했다.

한편 유회성은 진시우에게 버려진 사실에 충격을 받아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진시우가 불만스러운 표정을 보이지 않자 백진광은 다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때 백행태가 참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진광 지배인님, 설마 지금 말씀하신 공손우가 우리 운강의 그 명문 가문, 공손씨 가문인가요?”

백진광이 공손하게 대답했다.

“네, 행태 선생님, 맞습니다. 공손씨 가문이에요. 하지만 그들이 진시우 씨를 왜 찾아왔는지는 모릅니다.”

이를 들은 백행태가 자신의 아버지 백창홍과 눈빛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