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499화

최성웅은 얼굴이 새하앻게 질렸다. 더 이상 어찌할 수가 없었다.

그의 직속 상사가 그렇게 명령하는 데, 만약 이마저도 듣지 않는다면 그건 정말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다.

요조군은 은퇴하지 않고 오히려 승진했다. 승진 후에도 최성운은 여전히 요조군의 직속 부하였다.

황정군의 지지도 중요했지만, 생사를 결정할 만한 사안은 아니었다. 하지만 요조군이라면.

최성웅은 계산이 정확했다.

지위가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만약 이 지위가 없었다면 XS그룹이 그에게 예의를 갖출 필요가 있었을까?

XS그룹을 지금 당장 거스르는 것이 나았다. 지위를 잃어버리는 것보다는.

그래서 최성웅은 전전긍긍하며 휴대전화를 받아서 들었다. 마치 신이 하사하신 선물을 받는 것처럼, 그 행동은 너무 비굴해 보였다.

성웅은 아무 말도 못 하고 가만히 서 있었다.

설민혁은 그런 성웅을 보고 분노가 더욱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최성웅을 노려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이럴 때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옹졸한 심보를 드러낼 수는 없지 않은가?

최성웅은 부하들을 데리고 만호국제호텔에서 도망치듯 떠났다.

묘아연도 그제야 한숨을 쉬었다. 그녀의 예쁜 얼굴에는 땀방울이 반짝이고 있었다.

너무 긴장했던 탓에 신경이 팽팽하게 곤두서 있었다.

백진광은 내심 흥분했다. 그는 이 순간 단 하나의 생각밖에 없었다.

‘진시우 씨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정말 놀라워!’

“아가씨, 진시우 씨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신 것 같아요.”

왕 아저씨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지금 심경이 복잡했다.

그는 천인 대고수였기에 통화 내용을 또렷하게 들었다.

또한 유회성이나 묘아연, 그들은 진시우를 너무나도 존경하는 것 같았다.

이런 명성은 일반인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절대적으로 강력한 힘과 비범한 표현력이 필요하다.

또한 스폰서도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들이 충족되어야만 유회성, 요조군과 같은 인물들이 이런 비상식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다.

유회성은 몰락하고 있는 동강의 최고 부자다. 하지만 그는 진시우를 위해 운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