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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2화

“꼬마야, 넌 안 돼!”

방북양은 미소를 지었지만, 그것은 거만하거나 경멸적인 미소가 아니라 선배가 후배에게 보내는 미소였다.

“너의 힘은 강하지만 의지가 없고 천지의 대세를 감싸지도 않아. 순수한 힘만으로는 나를 막을 수 없어.”

“하지만 너의 재능은 정말 놀라운 수준이야. 너는 동해나 교토 같은 곳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의지가 부족하고 기세가 불안정해서 힘과 하나가 되지 못해. 그래서 천인의 길에 들어설 수 없어!”

“무도는 천인의 길, 그것이 무도의 진정한 시작점이야. 그 이전에는 모두 자신의 기초를 다지는 것에 불과해.”

방북양은 진시우에게 악의가 없어 보였고 오히려 그를 매우 좋아하는 듯했다. 그래서인지 몇 마디 더 조언했다.

진시우를 지도하고 싶은 듯했다.

그 순간, 진시우는 기침하면서 먼지 속에서 걸어 나왔다. 그의 입가에는 피가 흘러내리고 얼굴색도 좋지 않았다.

방북양은 분명 중기에 속하는 천인이며 중기 중에서도 절대적인 강자이다. 그런 사람의 의지와 기세는 완벽하며 몸과 하나가 되어 상상할 수 없는 폭발력을 지녔다.

진시우가 말했다.

“저도 천인의 길을 걷고 싶지만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합니다. 항상 조금 부족하죠.”

“그 조금이 저를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모르게 만듭니다.”

방북양은 말했다.

“어떤 무술도 그에 대응하는 의지가 있어. 의지는 그 무술에 영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

“영성이 생기면 너의 주먹은 사자처럼 기세가 있고 호랑이가 산에서 내려오는 듯, 위엄이 있을 거야.”

“그리고 소위 말하는 기세는 자신의 무술에 영성을 부여한 후 그에 해당하는 특성을 더하는 것이야. 예를 들어, 독수리 발톱 무술은 독수리 의지가 담긴 거지.”

“하지만 맞는 기세는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어떤 것은 손톱을 강철처럼 만들어 방어를 공격으로 전환하는 효과를 낼 수 있어.”

“또 다른 것은 강렬하게 찢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손톱처럼 단단하지 않지만 스치면 신경과 혈관이 찢어져 과다출혈로 죽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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