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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0화

“보아하니 설민혁이란 놈이 XS그룹에 굴복한 모양입니다.”

장애영도 멍하니 있다가 왕 아저씨의 시선을 따라 문밖을 바라보았다.

진시우도 가만히 있었다. 손님이 도착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의 기세가 매우 거세 보였다.

쿵!

거대한 발걸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설민혁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쳐다보았다. 얼굴이 부어오른 탓에 작아진 눈으로 겨우 알아보았다.

“방 선생!”

그는 마치 구세주를 본 듯이 흥분하여 소리쳤다.

남자는 키가 거의 1미터 90이 넘는 거구였고 회색 반소매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근육은 비범했지만 얼굴은 평범했다.

그는 들어오자마자 설민혁에게 말했다.

“설 이사장님이 당신의 문제를 해결하라고 저를 보냈습니다.”

설민혁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왜 아버지가 그렇게 화가 났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방 선생을 직접 보냈으니 그리 화가 난 건 아닐 것이다.

설민혁은 방 선생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그렇기에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이 남자는 6년 전 아버지가 거두어들인 사람이다. 방 선생을 굴복시키기 위해 아버지는 엄청난 금액을 지불했다고 한다.

또한 매년 높은 월급을 지불하고 있다.

하지만 6년 동안 이 남자는 나선 횟수는 단 세 번뿐이었다.

그리고 세 번 중 두 번은 아버지가 경쟁사에 의해 위협받았을 때였는데 방 선생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로써 방 선생이 XS그룹에서 얼마나 높은 위치에 서 있는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설민혁은 자신의 아버지가 이런 대단한 인물을 불러줄 줄은 몰랐다. 민혁은 지금 경이롭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였다.

‘아버지가 나를 이렇게까지 생각해 주는 거야?’

방 선생, 본명 방북양은 북방 초원 출신의 대단한 고수이다. 젊은 시절, 초원에서 이름을 날리며 수많은 사람을 이끌고 다른 세력과 경쟁했지만 결국 패배하고 초원에서 탈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패배자라 할지라도 방북양을 얕보는 사람은 없었다!

왜냐하면 초원에는 고수가 넘쳐났으니까!

척박한 환경은 이런 고수들이 평범한 대도시의 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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