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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9화

그뒤 공손씨 가문은 비록 가문의 강자를 잃었지만 동해와의 연합으로 가세에는 그닥 영향을 주지 않았다. 세 가문중 처지가 가장 좋지 못한 가문은 다름아닌 묘씨 가문이었다.

묘씨 가문은 전에도 세 가문중 최하위를 기록하며 전전긍긍하던 가문이었다.

가문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동해와의 연계도 가장 적은 가문이었고 장기간 독립적으로 가문을 영위한 결과 기타 가문들이나 세력들도 은근히 묘씨 가문을 멀리 하였다.

그렇게 왕따아닌 왕따를 당하게 된 묘씨 가문은 오로지 하씨 가문과의 혼인에 희망을 의탁하고 있던 터였다. 이상 대충 세 가문의 정황이었고 진시우의 등장으로 원기를 회복한 교씨 가문은 다시 하씨 가문을 보았을 때 어느정도 말에 힘이 실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교이설은 하경용의 거친 발언에 전혀 개이치 않고 똑 부러지게 회답했다.

"아저씨, 혹시 무슨 오해를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진시우씨는 우리 교씨 가문의 중요한 손님입니다. 할아버지도 시우씨에대해 극진히 대하라고 지시하였고요."

"그러니 교씨 가문의 체면을 보아서라도 그만……"

그러나 하경용은 두 눈을 부릅뜨고 또다시 거칠게 교이설의 말을 되받아 쳤다.

"이설아, 난 분명 너보고 빠지라고 했다."

"교씨 가문의 기진윤이 지금 죽은 마당에 가문을 지킬 수 있는 인원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니?"

"지금 교시 가문은 겨우 묘씨 가문보다 조금 우위인 상황이야. 그런 나한테서 뭘 바라지 마."

"어서 꺼지라고! 그래도 교씨 가문인걸 감안해서 그냥 순순히 놔줄 수 있으니."

교이설은 난데없는 무례함에 얼이 반쯤 나가서 그 자리에서 떵하니 서있기만 했다.

그래도 하씨 가문의 수장이기도 하는데 말하는 꼬라지를 봐서는 여느 깡패건달 못지 않게 거칠고 무례했다. 교이설도 처음 가문의 수장직을 맡은 사람한테서 이런 대우를 받아보니 순간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라 했다.

하경용은 그런 교이설을 가볍게 무시하고 다시 눈길을 진시우한테로 돌렸다.

"듣자 하니 아주 강한 실력을 지녔다 하더군요? 심지어 진이용 그 쓰레기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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