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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4화

하씨 가문에서.

하씨 가문의 고수들은 비록 하경용을 맘속깊이 인정하지는 않았으나 가문을 침해하는 행위는 더욱 용납하지 못했다. 그들은 누군가 가문에 쳐들어온다 하니 급급히 달려나왔다.

초서풍은 기타 세 대종사를 이끈채 진시우앞까지 달려나와 진시우를 막아나섰다.

"여기가 어디인줄 알고 이렇게 찾아온 거죠?!"

"나이도 어린 것이…… 어서 나가요!"

초서풍의 원칙은 단 하나, 바로 하씨 가문을 위해 경호임무를 완수하는 것일뿐 싸움을 싫어하고 기피하였다. 그래서도 되도록 타인한테 물러날 기회를 주군 하였고 이번에도 난데없이 나젊은 진시우가 쳐 들어 온 것에 대해 한편으로 어이가 없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하경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고작 저 사람이 멸문하러 온다고 저렇게 호들갑을 떨었던 거야?'

그는 또 저번에처럼 구미에서 양백수과 같은 고수가 가문으로 쳐들어온줄 알고 한달음에 달려왔건만 웬걸 진시우 혼자뿐이여서 다소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던 것이였다.

'시간 낭비만 했네…… 난 또 뭐라고……!'

'하여간 하경용은 믿음이 안간다니깐…… 원래 가문의 수장을 맡던 하경홍이 딱이였는데!'

다만 하천욱 어르신이 옥의 티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성격탓에 단 한번의 실수만으로도 하경홍을 자리에서 몰아내고 하경용을 앉힌 것에 불만이 많았다.

반면 진시우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네 대종사를 물끄러미 보더니 입을 열었다.

"겨우 대종사 넷으로 가문을 지키려 하는 건가요? 하천욱이 죽은뒤 하씨 가문은 정녕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게 아닌지 싶군요."

"백씨 가문 밑으로 들어갔다면서요? 백씨 가문의 사람은요? 나와서 얼굴좀 비추라고 하세요, 마침 볼일이 있는데."

초서풍은 순간 미간을 찌프렸다.

"어데서 온 사람이죠? 어떻게 우리 하씨 가문의 비밀을……?"

"그리고 하 어르신이 죽었다는 얘기는 또 어디에서 전해 들은 거죠?"

하천욱의 사망소식은 기필코 비밀로 하고 싶었다. 이유야 간단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져 봤자 얻어지는건 동정보다는 다른 세력들의 포위였기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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