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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2화

마건승은 철검문의 빽이 있으니 두려울 게 없었다.

한밤중에 저택에 침입해서 사람을 다치게 하고 문을 부수다니, 정말 건방지다고 생각했다.

“네가 마건승이야?”

선두의 젊은이가 그를 주시하며 입을 열었다.

“맞아, 바로 나야!”

마건승은 더욱 건방졌다.

“넌 뭐 하는 놈인데? 빨리 이름을 대지 못해?”

“건방져!”

전에 손을 썼던 중년이 마건승을 향해 소리쳤다.

젊은이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나는 염무현 씨의 일 때문에 온 거야.”

마건승은 염무현이 죽을 것을 확신했기 때문에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오만하게 말했다.

“왜, 그놈을 봐달라고 사정하러 왔나? 내가 말해주는데, 소용없어! 너희들이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애걸해도 소용없어. 더구나 이런 식으로 방문했으니 더더욱 봐줄 여지가 없지!”

염무현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

이는 마건승의 생각일 뿐만 아니라 마성운과 마인영 남매의 바람이기도 하다.

남매는 휠체어를 탄 채 집안 하인들의 안내로 앞마당까지 나왔다.

“아빠, 쟤네들이랑 얘기할 필요 없어요!”

마성운은 악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들은 염 씨와 한패니까 절대 봐주지 마세요.”

“이런 식의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어요!”

마인영이 맞장구를 쳤다.

젊은이는 빙긋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뭔가 오해한 것 같은데, 우리는 사과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사람을 죽이려고 온 거야.”

“누구를 죽여, 우리를?”

마건승은 그들을 업신여기며 말했다.

“너희 몇 사람이 우리를 죽인다고, 우리 마씨 가문을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야?”

말을 마치고 그는 손뼉을 세 번 쳤다.

짝짝짝.

삽시간에 사람의 그림자가 번쩍거리더니 정원 안팎에서 수십 명의 고대 무술 능력자들이 달려 나왔다.

모두 몸집이 크고 기세가 비범했다.

그들은 각자 다른 방향에서 달려와 젊은이들과 그의 부하들을 겹겹이 에워쌌다.

마성운이 염무현에게 맞아 불구가 된 이후, 그는 몰래 고대 무술 능력자들을 모집했다. 집안의 안전을 지키고 기회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서였다.

마침 이 사람들을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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