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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0화

“강호추살령?”

마인영은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게 뭔데요? 쓸모 있어요?”

마성운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공부도 안 하고 무능한 동생을 겨냥하여 거만하게 말했다.

“인영아, 자신 있게 ‘요’ 자를 빼.”

“강호추살령은 현상금을 내걸고 진행하는 살인 임무야.”

“강호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임무인 목표물을 죽인 뒤 거액의 보수를 받게 되지.”

“사부님이 내건 현상금이 얼마인지 알아?”

마인영은 입을 열었다.

“200억?”

그녀가 보기에 목숨은 이만한 가치가 없었다.

다만 염무현이 마씨 가문에 큰 피해를 줬기 때문에 마인영이 그저 높게 점찍은 것이다.

“1,000억!”

마성운은 열 손가락을 모두 세웠다.

“뭐라고?”

마인영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저 촌놈일 뿐인데 그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마건승은 즉시 흥분하기 시작했다.

“좋았어.”

“철검문의 영향력과 천억이라는 거액의 현상금이 더해져 강호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내가 장담하건대 이 염무현은 비참하게 죽을 거야.”

원래 마건승은 철검문에서 염 씨를 상대하려고 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철검문에서 바로 강호추살령을 내릴 줄은 몰랐다.

이것은 직접 손을 쓰는 것보다 훨씬 시원시원했다.

사람을 죽일 뿐만 아니라 나쁜 속마음까지 책하니 말이다.

몰래 숨어 마씨 가문을 상대하던 그 소인배들이 ‘강호추살령’이라는 말을 들으면 틀림없이 놀라서 오줌을 지려 매일 밤 잠자리가 흉흉할 것이다.

그리고 당장 그만두어 다시는 마씨 가문을 겨냥하지 않을 것이다.

일거양득인 셈이다.

“그럼 좋은 소식만 기다립시다.”

마성운은 음흉하게 웃었다.

마건승은 고개를 끄덕였다.

“밤을 새우더라도 가치가 충분해.”

세 식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강호 안은 이미 발칵 뒤집혔다.

“염무현이 누구길래 머리가 천억이나 된대?”

“철검문이 친히 강호추살령을 내렸으니 얼마나 피맺힌 원한인가.”

“멍하니 있지 말고 빨리 짐 싸서 출발해. 늦게 가면 비싼 돈 받는 걸 눈 뜨고 볼 수밖에 없어. “

“북쪽의 고대 무술 능력자들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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