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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0화

“남천왕 민준수가 운희와 주일군때문에 나타난 것이 확실해?”

정장 차림인 남자의 안색이 갈수록 어두워진다.

중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안성수비대의 다른 사람들은 격리 심사만 하고 신상에 문제가 없으면 그 자리에서 풀어줬습니다. 아가씨와 주일군만 사법부에 직접 보내졌고 민준수 천왕 님은 친히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정장 차림인 남자는 미간을 찌푸리며 불가사의한 표정을 지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왜 남천왕 님을 건드리게 된 거냔 말이다.”

중년은 다급히 말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내라고 이미 명령을 내렸습니다.”

“아니?”

정장 차림인 남자는 고개를 번쩍 들었다.

“일은 이미 발생했으니 원인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장씨 가문의 태도다. 우리가 끝까지 고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수비대와 대립하는 것과 같다. 4대 천왕중 한 명인 남천왕을 우리 장씨 가문이 당해낼 수 있겠어?”

중년도 덩달아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우리도 운희 씨를 가만히 둘 순 없잖습니까. 사실 우리가 노력해서 관계를 찾는다면 남천왕과 겨룰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압력을 준다면 남천왕도 직접 풀어주시지 않을까요?”

정장 차람인 남자는 안색이 돌변하며 화를 냈다.

“천진난만한 녀석.”

“백성은 관리와 싸우지 않고 가난뱅이는 재벌과 싸우지 않는 이 간단한 도리를 개한테서 배웠니? 4대 천왕이 수비대 본부에서 어떤 존재인지 설마 너는 생각이 없어? 거기다 뭐, 저들에게 압력을 더해? 너는 우리 장씨 가문의 잘 사는 것이 무척 싫구나?”

“어떻게 이것이 남천왕 혼자만의 뜻이라고 확신할 수 있어? 만약 그가 단지 집행자일 뿐이라면?”

중년은 갑자기 식은땀을 흘렸다.

“그 말은... 더 대단한 위의 분이 이 일에 참여했...”

“무서운게 그거야.”

정장 차림인 남자가 나지막이 말했다.

중년은 당황했다.

“그럼 어떡합니까?”

정장 차림인 남자는 냉정하게 분석하기 시작했다.

“민준수는 남 부총장의 유능한 간부이며 그가 하는 거의 모든 일에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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