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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1화

마성운은 귀두칼이 독과 칼을 모두 겨누는 고수라는 것을 알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

염 씨는 천 갈래로 갈기갈기 찢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한이 제대로 풀릴 것 같았다.

“오빠, 형수님 큰일 났어요.”

마인영이 휠체어를 타고 있는데 한 시녀가 끌고 들어왔다.

그녀는 상황을 대강 한번 서술했다.

아무래도 안성 수비대가 이미 외부에 대해 단속하는 명을 내렸기에 밖으로 알려진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마성운은 눈을 부릅뜨고 받아들일 수 없었다.

즐거움 끝에 슬픈 일이 생긴다는 게 무슨 뜻인가?

자신이 이미 맞아서 장애인이 되어 집안 세력이 강한 여자 친구에게 복수를 맡기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젠 여자 친구도 잡혀들어갔다.

바로 그때 마건승이 침울한 얼굴로 걸어 들어왔다.

“아버지, 운희에게 일이 생겼으니 빨리 운희를 구할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이것은 우리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좋은 기회입니다.”

마성운은 아버지의 안색을 살피지 않고 다급하게 재촉했다.

“무엇보다 운희가 우리 가문에 감사할 것입니다.”

“제가 지금 이 모양인데 운희가 저를 싫어하지 않는 것은 이것은 하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절대 불난 집 구경을 할 수 없어요.”

마건승의 얼굴은 안색이 점점 더 어두워지며 말했다.

“우리 마씨 가문은 지금 이미 당할 대로 당해서 자기 자신도 지키기 어려운데 다른 사람의 일에 참견할 힘이 어디 있겠니?”

“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

마성운이 급히 물었다.

마건승은 설명하였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친하게 지냈던 파트너들이 우리 마씨 가문과 계약을 해지했어. 그리고 다른 강력한 세력이 숨어 우리를 공격하고 있고 잠깐 사이에 우리 장사는 큰 손실을 보았고 현금 유통은 아예 끊겼어.”

“오랫동안 우리를 복종해 오던 그 지하 세력들조차 뜻밖에도 튀어나와 이리저리 일을 내며 우리를 당황하게 했어.”

배운 것도 없고 장사에 관심도 없는 마인영조차 말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렇게 심각해요?”

마성운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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