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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0화

“인마, 그 까닭을 말할 수 없다면 오늘 너는 죽어서 내 마누라에게 사죄해야 할 거야!”

남원광의 안색이 어두워지자 뒤에 서 있던 두 명의 경호원이 즉시 앞으로 한 발짝 나섰다.

두 사람이 동시에 자기의 고대 무술 능력자 레벨을 밝혔다. 뜻밖에도 모두 대 마스터 레벨이었다.

강한 기세가 들이닥쳤는데 그 기운은 유시인을 불편하게 했고 숨이 막히게 했다.

염무현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여유로웠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백 번을 더 물어도 당신 아내는 에이즈에 걸렸어요.”

염무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눈앞에 있는 두 명의 대 마스터를 없는 사람처럼 여기며 무시했다.

“건방져!”

남원광은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나는 진흙 속에서 피어났지만 깨끗한 연꽃처럼 순결한 사람이야. 밖에서 함부로 행동하지 않았다고. 내 몸이 멀쩡한데 어떻게 아내에게 병을 옮길 수 있겠어?”

염무현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말했다.

“당신은 확실히 그런 병이 없어요. 하지만 당신 아내는 있어요!”

“무슨 말이야?”

남원광은 노발대발했다.

염무현은 어깨를 으쓱하면서 말했다.

“그건 당신 아내한테 물어봐야죠.”

남원광이 아무리 멍청해도 염무현이 한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안다.

그의 아내가 바람을 피웠다는 말이다.

중요한 건, 남원광은 조금도 멍청하지 않아서 염무현의 뜻을 모를 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북부 5개 성의 갑부가 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주변이 시끌벅적해졌다.

사람들은 이 젊은이가 너무 고지식하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의 남편 앞에서 그 사람이 바람을 피운다고 하니, 죽고 싶어 환장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웬만한 남자라도 이런 비난은 참을 수 없다.

더구나 그녀의 남편은 갑부로서 체면을 중시하는, 아내를 끔찍이 아끼는 북국의 재력가이다.

“인마,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

남원광은 이를 갈며 말했다.

“너 정말 사는 게 지겹나 보다? 유시인, 이렇게 헛소리를 하는데 기만 놓아둘 거야? 너도 같이 저승길에 갈 생각이야?”

유시인 역시 겁먹지 않고 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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