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39화

곽정희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순식간에 억울한 모습으로 변했다. 두 걸음에 달려들어 울부짖기 시작했다.

“여보, 드디어 왔네요! 공연히 나를 괴롭히고 모욕하는 개 같은 사람들이 있어요.”

남원광은 마음이 아파 나서 아내를 품에 안았다.

자기 아내는 안하무인이고 돈을 물 흐르듯 쓰지만 남이 모욕해서는 난 된다고 생각했다.

그는 곧바로 안색이 변하며 화가 치밀어 올랐다.

“누구야? 간덩이가 부었어? 감히 내 영역에서 내 여자를 괴롭히다니, 정말 죽고 싶어?”

그러자 곽정희는 손을 들어 가리켰다.

“유시인 그 여우 같은 계집애 옆에 있는 그 촌뜨기예요!”

남원광은 불쾌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시인 아가씨, 아는 사람이에요? ”

“네, 남 대표님!”

유시인은 숨김이 없이 시원시원하게 말했다.

남원광의 표정은 더욱 흉악해지기 시작했다.

“당신 큰할아버지와 내가 사이가 좋은 것을 봐서 설명할 기회를 주죠. 합리적인 설명을 해주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씨 가문이 나서서라도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곽정희가 급히 말했다.

“여보, 이미 인정했는데 뭘 더 설명하라고 해요? 저놈들을 죽이라고 명령을 하세요. 그들은 내 신분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나를 모욕했어요. 그리고 우리 집 경비원을 다치게도 했어요. 그야말로 막무가내였어요. 이런 사람들과는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어요.”

유시인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왜요, 남 사모님은 제가 무슨 얘기라도 할까 봐 두려우신가 봐요? 이렇게 급히 남 대표님더러 우리 둘을 죽이려고 하는 것은 왜서일까요? 자신의 추잡한 일이 탄로 날까 봐 두려워 사람을 죽여 입을 막으려는 것인가요? ”

곽정희는 눈을 부릅뜨고 반박했다.

“헛소리하지 마! 이 계집애야, 나는 네가 심보가 나쁜 줄 알았어. 너의 입을 찢어버리고 싶어! 여보, 절대 그들한테 속지 마요, 한 글자도 믿지 마요. 그 둘은 한패예요. 말을 아주 못되게 하죠.”

남원광은 아내의 어깨를 가볍게 다독이며 말했다.

“여보, 걱정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