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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2화

“이런 일도 있다니?”

“가짜 약을 가지고 진짜 약이 발표되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그것도 바로 아래층에서 발표회를 열다니, 대체 어떤 인간이 이렇게 뻔뻔한 거야?”

“정말 세상에 별의별 일이 다 있네, 꼭 내려가서 누가 이렇게 뻔뻔한 짓을 하는지 봐야겠어. 이건 우리 안성시 의약계의 명예를 더럽히는 짓이야!”

사람들은 분노하기 시작했다.

모두들 마치 정의의 사도라도 된 듯이 분노를 표출하며 얼른 여정수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겠다고 나섰다.

한편 다른 사람들은 남아있기로 했고 그들의 목적은 마건승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었다.

백초당 여씨 가문과 비교해보면 마건승이야말로 든든한 버팀목 이였다.

“마건승 사장님, 이쪽으로 앉으시죠!”

“마 사장님, 얼굴이 참 좋아 보이십니다.”

“지난번에 마 사장님을 뵈었던 것이 벌써 1년 전이네요. 그때 마 사장님이 말씀하실 때의 기세와 당당함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마건승은 이런 칭찬을 들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번에 마 사장님께서 직접 회춘단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것은 이 약의 비범함을 증명하는 것이죠.”

“잠시 후 제가 많이 사야겠어요. 오랜 인연을 생각해서 조금만 할인해주시면 좋겠네요!”

“사소한 일은 젊은이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이 시간을 빌려 마 사장님께 회춘단의 묘미에 대해 들어보는 게 어떨까요?”

마건승은 더욱 활짝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이로써 새로운 약의 주인으로서의 지위를 굳힌 셈이었다.

한편, 여정수는 그 무리와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간소한 스타일의 행사장 배치를 본 여정수는 바로 비웃었다.

자금 방면에서 우리와 맞설 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지!

설령 유씨 가문이 합류했다고 해도 어쩌겠나?

예전에도 유씨 가문은 안성시에 진출하려 했지만 마씨 가문과 박씨 가문을 중심으로 한 테러 조직들의 연합에 의해 몇 번이나 물러섰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유씨 가문도 참 아무것도 없는 염무현을 선택해 협력했다.

유씨 가문이 배경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건가?

염무현 뒤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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