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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4화

“염무현 씨!”

“사형!”

유시인과 소정아는 동시에 기쁜 표정으로 다가오는 사람에게 인사를 건넸다.

염무현은 헐렁한 옷을 입고 성큼성큼 다가왔다.

“너였구나!”

여정수는 그를 보자마자 이를 갈았다.

자신이 염무현 앞에서 여러 차례 당했던 굴욕이 떠오르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의 매서운 눈빛은 마치 염무현을 잡아먹을 듯했다.

하지만 염무현은 여정수 앞을 지나가면서 그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를 투명인간 취급한 것이다!

여정수는 이렇게까지 철저히 무시당한 적이 없었다.

이는 그에게 죽음보다도 더한 모욕이었다!

“너...”

여정수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곧바로 마장경에게 외쳤다.

“마 청장님, 이 자식이 바로 주범입니다! 반드시 그를 체포해야 합니다.”

“여정수 도련님, 안심하세요. 저는 악을 증오하는 사람입니다. 가짜 약을 만든 자는 누구도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입니다!”

마장경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염무현은 두 여인에게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큰 목소리로 물었다.

“우리 제품이 가짜 약이라는 증거가 있습니까?”

마장경이 답하기도 전에 여정수가 먼저 나섰다.

“증거가 필요하다고?”

“허가를 받지 않은 약물은 전부 시장에 출시할 수 없어. 이게 가짜 약이 아니라면 뭐가 가짜 약인가?”

염무현은 여정수를 계속 무시하며 거만한 태도의 마장경에게 물었다.

“누가 우리에게 허가가 없다고 했습니까?”

마장경은 비웃으며 말했다.

“이 녀석, 나를 속이려 해?”

“나를 세 살짜리 아이로 보나? 이 따위 작은 속임수는 내 앞에서 통하지 않아! 출발하기 전에 내가 직접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했어. 허가를 받은 신약은 없더군.”

이것이 바로 마장경의 자신감이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신중한 성격이었고 출발 전에 직접 확인한 것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럼 하나 묻겠습니다. 청장님께서는 언제 출발하셨습니까?”

염무현이 다시 물었다.

마장경은 손목시계를 보며 대답했다.

“25분 전인데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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