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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3화

여정수 이 녀석은 이간질을 하고 있는게 분명했다.

비록 그는 유시인을 알지 못하지만 이 사람이 유씨 가문에서 보낸 대표라는 것은 확신하고 있었다.

여정수는 일석이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염무현과 소정아의 파트너를 빼앗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 유씨 성을 가진 미녀의 호감을 얻으려는 것이었다. 완벽한 계획이 아닌가!

“너나 잘하세요.”

유시인은 그의 호의를 받아들이기는커녕 오히려 비꼬듯이 말했다.

“소정아 말이 맞네요. 어떤 사람들은 적반하장이라더니, 이렇게 뻔뻔한 사람을 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

여정수는 화가 나서 이를 악물며 억지로 관대하게 굴었다.

“우리가 처음 만나는 거니까 나를 오해하는 건 당연해요. 사실이 나중에 증명될 거고 내가 한 말이 진실이라는 것도, 내가 당신을 위해서 하는 말이었다는 것도 알게 될 겁니다!”

“회답 공문서도 받지 않고 여기서 출시 발표회를 열다니, 사기꾼이 아니면 뭐겠어요? 가짜 약이 아니면 뭐겠습니까?”

소정아는 곧바로 화를 냈다.

“헛소리 그만해! 우리 당연히 회답 공문서를 받았거든!”

“이 계집애야, 진짜로 당해봐야 정신 차리겠구나! 아직도 현실을 모른다니!”

여정수는 비웃으며 곧바로 큰 소리로 말했다.

“안성시 의약품 안전청의 마 청장님을 모셔와 직접 말씀해드려!”

“와르르” 소리가 나며 사람들이 좌우로 갈라져 통로를 만들었다.

마침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뚱뚱한 대머리 중년 남성이 성큼성큼 걸어 나왔다.

뒤에는 제복을 입은 십여 명이 뒤따르고 있었다.

“정말로 마 청장님이시네!"

이 사람은 안성시 의약품 안전청의 청장이자, 마장경이었다.

사람들은 앞 다투어 아부하며 마장경에게 인사를 건넸다.

마장경은 눈길도 주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위엄을 풍겼다.

“마 청장님!”

여정수가 한 발 앞으로 나서며 열정적으로 인사를 건넸다.

마장경은 방금 전과는 달리 친절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정수 도련님, 며칠 못 봤는데 잘 지내셨죠?”

“덕분에 잘 지냈습니다.”

여정수는 얼굴에 미소를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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