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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이번에는 여정수가 어리둥절해졌다.

“무슨 치유단이요? 분명 착각하신 겁니다. 우리 백초당에서 나온 것은 회춘단입니다.”

윤창석은 무례하게 말했다.

“난 아직 기억을 못할 정도로 늙지는 않았소.”

누군가가 여정수에게 말했다.

“여정수 도련님, 이 층에서 하고 있는 게 바로 치유단입니다!”

말을 마치고 그는 옆에 있는 홍보 포스터를 가리켰다.

여정수는 그제야 “치유단”이라는 세 글자를 보았다!

“윤창석 태두님, 분명 속으신 겁니다!”

여정수는 급히 설명했다.

“이 치유단은 우리 백초당에서 조제법을 훔쳐 간 겁니다. 우리 회춘단이야말로 정품입니다.”

“당하시지 마시고 저와 함께 위층으로 가시죠!”

윤창석은 콧방귀를 끼며 경멸했다.

“회춘단? 그런 쓰레기 같은 건 치유단과 비교할 자격도 없어! 사는 사람은 후회할 거요! 당신 같은 젊은이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군, 하나도 믿을 게 없어! 치유단의 조제법은 회춘단보다 만 배나 좋소, 오히려 당신들이 그들의 처방을 훔쳤을 가능성이 크오.”

여정수는 어안이 벙벙했고 눈을 크게 뜨고 반박했다.

“윤창석 씨, 그런 말씀 함부로 하시면 안 됩니다. 우리 집의 회춘단이 최고입니다!”

윤창석은 전혀 체면을 차리지 않고 말했다.

“회춘단은 개뿔, 사는 사람은 후회할 거요! 내가 직접 평가해봤소. 회춘단의 상처 치료 효과는 그저 그렇고 노화 방지 효과도 평범하며 미용 효과는 완전히 과장된 것이오. 시장에는 회춘단을 대체할 수 있는 약들이 널려 있소. 효과도 훨씬 좋고 가격도 더 싸오. 바보가 아니고서야 회춘단을 사겠소!”

놀라운 효과를 일으키기 위해 여정수는 회춘단의 가격을 공개한 적이 있었다.

한 알에600만 원이었다!

그는 발표회 현장에서 400만 원의 가격을 제시해 사람들에게 가성비가 좋다고 느끼게 하려 했다.

200만 원이나 절약할 수 있다니!

사람들이 미친 듯이 사지 않겠나!

사실, 회춘단의 약재와 제조비용은 최대 5% 정도에 불과했다.

나머지 대부분은 홍보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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