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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7화

“내가 바로 널 차에서 내리게 한다면?”

앞쪽 조수석에 앉은 경호원은 고개를 돌려 남덕구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그러자 남덕구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듯 놀라며 급히 사과하였다.

“여 도련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까는 제가 당황하여 말을 가리지 않고 한 것이니 절대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전에 말씀하신 회천단을 제가 이미 연구해 두었는데 지금 저를 쫓아내시면 그 제조법을 아무도 모릅니다. ”

예칭윈은 얼굴빛이 갑자기 환해졌다.

“지금 장난하는 것 아니지?”

남덕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친구에게 연락했는데 그녀는 고대 의학 서적의 잔본을 대조하여 회천단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여정수는 정색하였다.

“잔본? 지금 장난하는 게냐?”

“제 말을 들어보세요. 비록 훼손된 책이지만 도련님이 제공한 처방전까지 포함해서 열심히 연구해 보면 저희 둘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보충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남덕구는 자신이 있는 모든 카드를 꺼내 들어 말했다.

“그다음 임상시험을 하면 문제가 없을 거예요.”

“제가 장담하건대 여지윤쪽에서도 잔본을 근거로 할 거예요.”

“비록 그녀가 앞장을 섰지만 우리가 서두르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겁니다.”

여정수는 담담 해하였고 남덕구는 자기 일을 지키기 위해 한 말이기에 신빙성은 높을 것이다.

물론 여정수의 성격으로는 절대 믿지 않았다.

“친구 한 명을 언급했는데 그 사람은 누구야?”

여정수는 중점을 놓치지 않고 질문했다.

남덕구는 곤란한 듯 이 사람의 이름을 밝히기를 꺼렸다.

“말하지 않으면 그만이지. 네 거짓말 몇 마디 때문에 내가 도박할 리가 없어.”

여정수가 차갑게 말했다.

남덕구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녀도 버림받은 제자입니다. 그래도 엄밀히 말하면 저와는 미세한 차이가 있죠.”

“저는 제가 잘못해서 스승님께 쫓겨났죠.”

“그녀는 좀 운이 없었던 것이 스승에게 문제가 생겨서 훌륭한 명성이 훼손되어 아래의 제자들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제는 숨길 것도 없죠.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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