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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6화

“여정수, 너 진짜 너무한 거 아니야?”

소정아가 두 눈을 부릅뜨고 큰 소리로 말했다.

“당장 무현 사형에게 사과해!”

여정수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이 사람한테 이 도련님보고 사과하라고?”

“물어봐봐, 내 사과를 들어줄 수 있는지. 그에게 열 개의 배짱을 빌려줘 봐라. 감히 그럴 수 있는지!”

“너의 어떤 사형이냐? 왜, 여지윤 그 늙은 여자가 마침내 외로움을 못 이겨 남자 제자를 받아들였어?”

“그런데 이 자식은 너무 평범하지 않아? 사람 모양은 하고 있는데, 원하는 비주얼과는 거리가 너무 멀잖아. 이런 모습인데도 입이 내려가? 여지윤 도대체 얼마나 갈증이 난 거야?”

여씨 가문 내부의 분쟁은 그들의 집안일이니 염무현은 관심도 없다.

그들이 아무리 심하게 싸운다고 해도 염무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하지만 여정수는 염무현을 모욕하지 말았어야 했고 여지윤까지 끌어들여서는 안 됐었다.

“여정수, 너무 건방졌어!”

소정아는 화가 나 얼굴이 벌게졌다.

“내 사부님은 엄연히 네 고모인데, 네가 이렇게 말해도 되는 거야? 조금의 예의도 차리지 못해?”

여정수는 더욱 건방지게 말했다.

“고모는 무슨! 태어날 때부터 밑지는 처지로 태어나서 시집도 못 가는 늙은 여자지.”

“우리 백초당 여씨 가문의 체면이 그 여자 때문에 형편이 없다고!”

“그녀 같은 여자도 어른이 될 자격이 있다고? 내가 그녀를 고모라고 부르면, 그녀가 감히 응할 수 있을 것 같아?”

염무현은 바로 찰싹하고 싸대기를 날렸다.

여정수는 너무 갑작스러운 나머지 땅에 엎어졌다.

얼굴 반쪽이 빠른 속도로 벌겋게 부어올라 더없이 초라한 모습이었다.

“어른을 존경할 줄 모르고 입이 이렇게 싸서야. 부모님이 잘 못 가르친 거 내가 가르치지!”

여정수는 이렇게 클 때까지 줄곧 이쁨받으며 자라서 이런 대우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소리를 지르며 소란이 일었다.

“사람 찾아서 이 사람을 죽여라! 즉시!”

덩치가 큰 경호원 몇 명이 곧 기세등등하게 몰려왔다.

소정아가 상황을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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