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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0화

“누가 무섭대?”

“이 세상에 나 여정수가 감히 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

여정수는 이런 굴욕을 참을 수 없어 얼굴이 빨개져서 말했다.

“나...”

갑자기 머릿속에서 하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여정수는 순간 침착해져서 하마터면 이 자식의 함정에 빠질 뻔했다고 생각했다.

그는 황급히 고개를 돌려 남덕구를 바라보았다.

“남씨 신의, 당신 생각은 어때?”

남덕구는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괜찮아요.”

“확실해?”

여정수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그는 남덕구가 거절할 줄 알았다. 누가 뭐라 해도 자신이 여씨 집안의 도련님이고 신분이 있는데 자기 몸으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독약을 먹는 이런 일은 그들 같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게다가 이건 그 두 사람 사이의 배틀이어서 자기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럼요, 도련님은 아직 저를 못 믿으세요?”

남덕구가 여정수에게 눈짓했다.

자신 있다는 뜻이다.

“당신은 저의 상주이고 저는 앞으로도 도련님에게 충성을 바칠 것입니다. 그런 제가 어떻게 도련님의 생명으로 장난을 칠 수 있겠습니까?”

남덕구는 여정수가 여전히 의심스러워 승낙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를 안심시키는 말을 했다.

여정수에게 독약을 먹이는 것에 대해 남덕구는 두 손 두 발을 들어 찬성한다.

그렇게 되면 그는 자신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할 필요가 없이 해독제 연구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압력이 줄어들면 남덕구는 자연히 자신감을 더 느끼게 될 것이다.

여정수는 당연히 염무현 앞에서 지질함을 인정하기 싫었다. 게다가 옆에 소정아까지 있으니 말이다.

그들의 큰댁과 작은댁 사이의 갈등으로 소정아는 분명히 이 일을 외부에 전할 것이다. 여정수가 쥐처럼 겁이 많아 감히 내기에 응하지 못한다고 말이다.

여정수는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상황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게다가 남덕구의 자신 있는 말들로 여정수는 고개를 세게 끄덕이며 손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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