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9화

양희지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전 아무것도 몰라요!”

서경운은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제자가 건넨 채찍을 손을 들었다.

“그러면 다시 묻지, 그놈은 어디 숨어 있어?”

“저도 몰라요.”

양희지는 다시 고개를 흔들었다.

서경운은 버럭 화를 냈다.

“망할 년이 어디서 감히! 말하지 않겠다면 입을 열 때까지 때리겠다. 내 독공 채찍에 저항할 사람은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어.”

서경운은 구렁이처럼 긴 채찍을 휘두르며 검은 잔영을 만들어냈다.

퍽!

채찍 소리와 함께 양희지의 등에는 곧바로 피투성이 상처가 생겼다.

옷과 함께 살결이 찢어졌다!

엄청난 힘에 양희지는 그대로 바닥에 엎드린 채 고통스러워했다.

독공 채찍에는 무수히 많은 고리가 숨겨져 있었다.

채찍 한 번에 사람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였다!

평소 서경운은 이 채찍으로 사람들을 휘어잡으며, 감히 반기를 드는 제자가 있으면 즉시 채찍 세 대만으로 복종시켰다.

그의 제자들은 모두 고대의 무인들로 피부가 두꺼웠다.

보통 사람은 채찍 한 번도 견딜 수 없는데, 하물며 양희지는 연약한 여자였다!

“말할 거야, 말 거야?”

양희지는 이를 악물었다.

“전 몰라요!”

퍽...

이어서 또 한 대의 채찍이 날아왔고, 핏물이 사방으로 튀었다.

양희지는 고통에 눈이 뒤집히고 처절한 비명만 입 밖으로 내뱉었다.

“잘했어, 삼촌. 계속해, 멈추지 말고!”

서운범은 양희지의 고통스러운 표정과 비참한 비명을 들으며 얼마나 통쾌했는지 모른다.

남도훈은 고개를 숙이며 도움을 청하는 양씨 일가의 애처로운 눈빛을 못 본 척했다.

“그만 해요, 제가 알아요!”

서아란이 외쳤다.

양준우도 황급히 말했다.

“멈춰요, 그놈이 어디 있는지 말할게요!”

퍽!

그럼에도 세 번째 채찍이 다가왔다.

양희지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더욱더 처절한 비명을 질렀고, 바닥은 그녀의 피로 얼룩졌다.

양씨 일가 셋은 악에 받쳐 이를 악물었지만, 감히 아무 말도 내뱉지 못했다.

“알았는데 왜 진작 말하지 않았지?”

그제야 서경운은 느긋하게 멈추라고 지시하며 콧방귀를 뀌었다.

“세 번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