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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양채원이 나가자 주민국과 조하영이 깨어났다.

“서윤아,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우리 왜 집으로 온 거야?”

주민국은 일어나자마자 옆에 있는 주서윤을 붙잡고 말했다.

그는 그저 누군가 자기를 기절시킨 것까지 기억났다.

“진철이 어떤 절세 고수와 앙금이 있었나 봐요. 그 절세 고수가 흑범회와 비룡당 사람들을 이끌고 진철 부부를 죽이려고 했는데 오빠가 그 틈을 타서 엄마, 아빠를 구한 거예요.”주서윤이 말했다.

주서윤의 설명을 들은 주민국과 조하영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둘 다 경악스러운 표정이었다.

그들이 쓰러져있는 동안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났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동시에 흑범회와 비룡당을 거느릴 수 있는 무서운 거물이 문해시에 나타난 것이다.

정말 상상이 안 갔다.

하지만 주민국과 조하영은 다행이라는 마음이 더 컸다.

주민국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잘 죽었어. 그런 사람은 죽어도 싸. 진철 그 노인네가 눈에 뵈는 게 없이 거물을 건드리니까 이런 비참한 결말을 낳은 거야.”

조하영은 아직 놀란 마음이 가라앉지 않은 듯했다.

“그러게. 이번에는 우리가 운이 좋았어. 그 거물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참 고맙네.”

두 사람은 그들이 말하는 거물이 주태오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 했다.

···

이때 밖으로부터 차 한 대가 더 들어왔다.

정우희였다.

그녀는 들어오자마자 다급하게 물었다.

“태오 씨, 아저씨, 아주머니 어때요?”

주태오는 금방 양채원을 데려다주고 오는 길이었다. 그도 정우희가 올 줄은 몰랐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이제 괜찮아요. 내가 치료했으니까 이틀만 더 쉬면 될 거예요.”

정우희는 그제야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다행이에요, 정말 다행이에요.”

그러더니 주태오를 아래위로 훑으며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참, 태오 씨, 오늘 정말 너무 멋졌어요. 흑범회와 비룡당 그리고 도기준을 거느리는 모습에 홀딱 반했잖아요.”

주태오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건 진철이 자초한 일이에요. 감히 내 머리 위로 기어올랐으니 죽는 수밖에.”

정우희는 눈이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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