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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4화

“내 부탁은 아주 간단해...”

여섯 형상의 괴물은 진도하를 바라보며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를 데리고 여기서 나가줬으면 해.”

진도하는 여섯 형상의 괴물을 의아하게 쳐다보며 물었다.

“너를 데리고 나가라고? 네가 스스로 나갈 수는 없어?”

여섯 형상의 괴물은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이 공간은 특수한 곳이야. 내가 스스로 나가려 하면 통로에서 바로 산산조각 나고 말 거야.”

진도하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하지만 나도 너를 데리고 나갈 방법이 없어.”

“아니야. 너에겐 방법이 있어!”

여섯 형상의 괴물은 여전히 흥분한 채로 진도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게 방법이 있다고?”

“그래!”

여섯 형상의 괴물은 진도하의 손에 끼워진 반지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나를 네 반지 속 공간으로 들여보내 주면 나는 무사히 이곳을 떠날 수 있어.”

그제야 진도하는 여섯 형상의 괴물의 의도를 깨달았다. 여섯 형상의 괴물은 자신이 가진 링 공간을 이용해 이 시험장에서 벗어나려는 것이었다.

여섯 형상의 괴물은 진도하가 망설이는 걸 보고는 간청하듯 말했다.

“물론 무상으로 날 데려가 달라는 말은 아니야!”

진도하는 말없이 여섯 형상의 괴물을 바라보았다.

여섯 형상의 괴물은 계속해서 말했다.

“네가 나를 데리고 나가 주기만 하면 네 친구들은 모두 무사할 거야. 이형수들도 더 이상 너희를 공격하지 않을 거고 남은 시간 동안 너희는 아주 안전할 거야.”

진도하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여섯 형상의 괴물이 얼마나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여섯 형상의 괴물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여기 있는 기연들도 네가 원한다면 모두 가져가도 좋아. 네가 원하는 건 다 줄게.”

진도하는 여전히 침묵을 유지했다.

그러자 여섯 형상의 괴물은 점점 초조해졌다. 도대체 진도하가 무엇을 원하는지 몰라 답답해하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고는 다시 물었다.

“너는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 거야? 말만 해 줘.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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