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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2화

남궁 장로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괜찮아. 아까 임 장로가 나를 이곳으로 불렀을 때 이미 귀일경의 혼돈 생물체들을 처치했어. 지금 남은 혼돈의 생물체들은 대부경 5단계 아래라서 학생들에게 좋은 연습 상대가 될 거야.”

그는 아래를 가리키며 말했다.

“장로들이 다들 한쪽에서 쉬고 있는 걸 못 봤어? 학생들이 위험에 처할 때만 나설 거야.”

진도하는 깊은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남궁 장로가 자신을 구하러 오기 전에 이미 귀일경의 혼돈 생물체들을 처치했다니, 그의 경지가 어느 정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진도하는 감히 무작정 추측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은 앞뒤로 서서 그 자리를 떠나 도서관의 뒷마당으로 돌아갔다. 뒷마당에 도착한 후 진도하는 원래 떠나려고 했다. 그는 이 시간을 이용해 제대로 수련하고 싶었다. 그러나 남궁 장로는 진도하를 불러 세웠다.

“잠깐 기다려.”

“네.”

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걸음을 멈췄다.

남궁 장로는 의자에 앉아 물었다.

“3개월 후에 현무성의 고풍서원에 갈 거라 했는데 진심이야?”

“진심입니다!”

진도하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자 남궁 장로는 잠시 고민한 후 말했다.

“좋아. 그럼 시련이 끝나면 내가 너와 함께 고풍서원에 가겠어. 그들이 우리 태초서원 문 앞까지 와서 도전할 정도로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고 싶구나.”

고풍서원의 세 명의 장로가 규칙을 지키지 않았던 일을 떠올리자 남궁 장로는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대염의 수련자들이 이렇게 평온하게 수련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이 규칙을 지켰기 때문이었다.

진도하는 다급히 말했다.

“스승님,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이 일은 제가 직접 처리해야 마음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습니다.”

남궁 장로는 멈칫하더니 웃으며 말했다.

“이 녀석, 너도 참 고집이 세구나!”

그는 턱을 만지며 계속 말했다.

“좋아. 내가 동행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고풍서원의 상황을 알려주마.”

남궁 장로는 진도하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고풍서원도 우리 태초서원과 마찬가지로 열 명의 장로가 있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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