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0화

진도하의 웃음과 말은 구경꾼들을 격분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 단약을 만들어낸 서 선생도 완전히 분노하게 했다.

그는 진도하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분노를 억지로 참으며 물었다.

“이 젊은 친구, 왜 그렇게 단호하게 내 단약이 쓰레기라고 말한 거죠? 혹시 의도적으로 나를 노린 건가?”

그의 말투는 평온했지만 모두들 오싹함을 느꼈다.

진도하는 무심하게 말했다.

“선생님을 노린 게 아니라 진실을 말한 것뿐입니다. 이 단약은 그냥 쓰레기일 뿐만 아니라 전체 단약 감별회에서 가장 쓰레기 같은 단약입니다.”

“그 말을 뒷받침할 증거나 이론이 있어요?”

서 선생은 분노했다.

그는 그래도 진도하가 일리 있는 말을 할 거라 생각했지만, 자신이 제련한 약을 다시 한번 폄하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가 화를 내며 진도하를 꾸짖으려는 순간 옆에 있던 구경꾼들이 먼저 화를 내며 소리쳤다.

“당신이 알기는 개뿔!”

“단약을 황금색으로 정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아?”

“단약을 제련하는 도중에 이상한 현상이 생겨서 하늘의 빛을 만들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냐고?”

“어떻게 감히 이 단약이 쓰레기라고 말할 수 있어!”

“허허... 이 단약이 쓰레기라면 단약 감별회의 모든 단약은 전부 다 쓰레기야.”

그러자 또 어떤 사람이 이어서 화를 내며 꾸짖었다.

“무식한 꼬맹아, 너는 이 단약의 신비함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이 단약이 쓰레기라고 확신하다니. 정말 웃기고 있네.”

그리고 그 사람은 잠시 말을 멈추고 진도하를 쳐다보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네가 그러고도 의사야? 단약 제련술에 대해 알아?”

오명훈은 옆에서 불난 집에 부채질했다.

“여기 있는 의사들이 모두 장님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다들 단약 제련술을 모르는데 당신만 안다고 생각해요?”

모두의 격앙된 반응에도 진도하는 침착한 표정으로 무심한 눈빛을 유지했다.

강유진도 겁먹는 성격이 아니었고, 심지어 약간 흥분했다.

그녀는 약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진도하의 말을 믿고 그의 앞에 서서 말했다.

“닥쳐요! 이 사람이 이 단약이 쓰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