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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화

하늘도 예감을 한 듯 소리를 냈다.

“우르릉 쾅쾅!”

하늘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

실제로 맑은 하늘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번개가 나타났다.

“와르르!”

몇 초 동안 하늘에 머물렀던 번개는 곧바로 화로를 향해 떨어졌다.

사람들은 마치 빛나는 불덩어리가 화로에 격렬하게 충돌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사람들은 흔들림 때문에 눈도 뜨지 못했다!

“쾅!” 소리가 났다.

번개가 화로와 충돌하며 격렬한 굉음을 내뿜었다!

“젠장!”

“이게 무슨 일이야?”

“어떻게 번개를 유도할 수 있지?”

모두들 큰 충격에 서로를 번갈아 보며 비명을 질렀다.

어디에서도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었다. 겁먹은 사람들은 이미 눈을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구경하던 의사들, 서정식과 허준 선생 모두 동시에 충격의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상이야! 이것은... 이상현상이야!”

그들은 너무 흥분해서 외쳤다.

“아! 이거... 진짜 이상현상이야!!”

수십 년 동안 단약을 제련해 오면서 그들은 이상현상을 실제로 본 적이 없었고, 이상현상에 대한 전설은 책에서 읽거나 기성세대에게 들었던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 순간 그들은 이것이 이상현상이라고 확신했다.

어찌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것은 백 년에 한 번도 보기 드문 장면이다.

선조들의 말에 따르면, 단약 제련 과정에 이상현상이 마지막으로 나타난 것은 백여 년 전이라고 한다!

서 선생의 황금색 단약도 화로에서 이상현상이 나타났다는 소문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서 선생을 최고의 의사로 추앙했던 것이었다.

단약을 제련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고, 이상현상은 백 년에 한 번 보는 것도 어려웠다.

...

진도하는 아주 침착하게 화로를 응시했다.

화로의 표면에서 번개가 번쩍이고 있었다.

진도하는 기를 거두고 천천히 일어섰다.

그는 화로 주위를 두 바퀴 돌고 나서야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번개가 사라지자 화로를 열 수 있었다!

...

하지만 이상현상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우르릉 쾅쾅!”

하늘에서 시끄러운 소리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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