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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강유진은 곧바로 얼어붙었다.

“지금... 이 단약을 나한테 준다고요???”

“네.”

진도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너무 비싸지 않나요...”

강유진은 돈이 부족하지는 않았지만 진도하가 이렇게 귀중한 것을 자신에게 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주씨 가문이 제안한 100억 원에도 그는 단약을 팔지 않고 그녀에게 주었다...

게다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이다.

이건 너무 낭만적이다!

...

강유진 본인도 놀랐지만 주씨 가문을 포함한 모든 구경꾼들도 놀랐다.

진도하는 이 단약을 강유진에게 주려고... 파는 것을 거부했다.

구경꾼들 중 많은 여성들이 부러움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강유진을 바라보았다.

“빨리 받아요.”

진도하는 재촉했다.

그가 이 단약을 강씨 가문에 주기로 한 이유는 첫째, 강유진이 그에게 집을 선물한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였다. 둘째는 강씨 가문에게 행운을 가져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

강유진은 충격에서 벗어나 단약을 조심스럽게 받았다. 그녀는 이것을 손에 쥐어야 할지 주머니에 넣어야 할지 몰랐다.

강유진은 처음으로 불안함을 느꼈다.

그룹에서 수백 억 원의 돈을 결재할 때도 그녀는 손 한 번 떨지 않았지만, 오늘은 이 단약으로 인해 해성 그룹 대표인 강유진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진도하는 강유진의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며 웃었다.

“그냥 주머니에 넣어요. 별로 귀한 건 아니니까요.”

“...”

“이게 귀하지 않다고요?”

진도하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의사들도 마음속으로 충격을 받았다.

이상현상이 나타난 단약이 진도하에게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하지만... 진도하가 그렇게 서둘러 그런 단약을 제련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가 정성 들여 준비하면 그런 단약을 더 제련해 내는 것 쯤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자 사람들은 안심했다.

강유진은 꽃 같은 미소를 지으며 진도하에게 감사의 말을 속삭였다.

그제야 그녀는 단약을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진도하는 강유진의 손을 잡고 단약 감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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