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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화

이 단약이 방출하는 빛은 너무 강해서 눈이 부실 정도였다.

그것은 모든 사람의 얼굴을 황금빛으로 비췄다.

게다가 이 단약에서 뿜어져 나오는 약향은 상쾌했고, 그 향을 맡고 나면 안도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약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단약이 오늘 본 것들 중에 최고인 것 같습니다!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릴지도 몰라요!”

“당연하죠. 이 약은 기주도 전역에서 제일 유명한 서 선생님이 직접 제련하신 거니까요.”

“이렇게 나오기까지 49일 동안 정련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단약이 나왔을 때 이상한 형상이 나타났고 하늘에서 빛이 내렸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단약이 극도로 완벽하여 하늘의 신조차도 반응을 한 겁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들의 표정은 부러움으로 가득 찼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부스 한가운데에 있는 무심한 표정의 중년 남자를 향해 아첨했다.

“서 선생님, 선생님께서 이 단약을 수련하셨으니 장차 기주도 최고의 의사 자리는 선생님의 것이 될 것 같아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서 선생님!”

누가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서 선생님, 축하드려요!”

다른 사람들도 모두 맹목적으로 따라 외쳤다.

잠시 동안 행사장 안의 모든 시선이 이 마지막 부스에 쏠렸다.

강유진도 이 황금빛 단약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다가 진도하의 팔을 툭 건드리며 물었다.

“이 단약을 어떻게 생각해요? 이건 절대 쓰레기가 아니죠?”

그녀는 첫눈에 이 단약에 매료되었고, 이제 이 단약이 경매에 나오면 꼭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허준도 진도하를 흘겨보며 이 단약에 대한 진도하의 평가를 듣고 싶었다.

그의 의술로 볼 때 이 단약은 다른 단약보다 훨씬 뛰어났지만, 그들이 말한 것처럼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하늘에서 빛이 내려왔다는 것에 반쯤 의심이 들었기 때문에 그는 진도하의 의견을 듣고 싶었다.

허준은 마음속으로 진도하의 단약 제련 기술은 자신보다 뛰어나고 범접할 수 없을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때 강유진의 주위 사람들도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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