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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화

진도하는 말하는 사람을 바라보다가 왼쪽 가슴에 달린 학생증을 보니 3학년 학생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름은 장현이었다.

태초서원 3학년도 왔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진도하는 깜짝 놀랐다.

진도하가 막 말을 하려던 참에 또 다른 사람이 끼어들었다.

“진도하 씨, 꼭 이겨야 합니다, 이건 도하 씨의 명예뿐만 아니라 우리 태초서원의 명예도 걸린 문제입니다.”

진도하는 그 학생의 학생증을 흘끗 쳐다보았다.

유보검이라는 2학년 학생이었다.

“그래요. 도하 씨가 이기면 태초서원 3학년 학생들을 대표해 나 장현이 올해 자원의 절반을 도하 씨에게 줄게요.”

장현이 덧붙였다.

진도하는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장현이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

2학년 학생인 유보검도 즉시 말했다.

“저도 2학년 학생을 대표해서 올해 자원의 절반을 줄 수 있어요.”

“네. 기꺼이 하겠습니다!”

2학년이든 3학년이든 주변 모든 학생이 그렇게 말했다.

그들은 흥분했다.

“일반 자원은 말할 것도 없고 선우 문호라는 놈을 때려잡으면 모든 자원을 기꺼이 다 줄 수 있어요!”

진도하는 완전히 얼어붙었다.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이 태초서원의 명성을 그토록 신경 쓸 뿐만 아니라 수련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자신에게 주겠다고 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독고 청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두 팔을 번쩍 들고 외쳤다.

“우리 1학년 신입생들도 자원의 절반을 기꺼이 나누겠습니다! 맞죠?”

“네. 기꺼이 하겠습니다!”

주위에 있던 신입생들도 모두 흥분해서 외쳤다.

진도하는 이 순간 완전히 감동했다.

자원을 나누겠다고 한 것 때문이 아니라 여기서 전에 없던 단결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자 진도하의 가슴에는 전투의지가 솟구쳤다.

자신을 위한 싸움이 아니고 태초서원 학생들을 위한 싸움이었다.

‘선우 문호가 나를 싸우고 싶은 사람으로 지목했으니 그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자.’

같은 경지에서 진정한 무적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고 싶었다.

진도하는 마음속의 전투의지를 억누른 후 사람들에게 말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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