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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화

그러고는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도하 씨, 방금 너무 위압적이고 멋있던데요. 추기훈의 얼굴이 파랗게 질리는 게 보였어요.”

진도하는 난감한 듯 웃었다.

그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말이었는데 그렇게 위압적이었나?

하지만 진도하는 신경 쓰지 않고 독고 청의에게 물었다.

“그런데 저 사람은 나한테 원한도 없는데 왜 갑자기 나한테 도발한 거죠? 혹시 배후가 있는 것 아닐까요?”

진도하가 가장 궁금해하는 문제였다.

어제 진도하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추기훈이 나서서 몇 마디 도발까지 했다. 진도하는 추기훈을 건드린 적도 없었고 심지어 어제 일로 따지지도 않았는데 왜 오늘 또다시 나타나서 도발한 것일까?

진도하는 정말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내가 언제 실수로 심기를 건드렸나?’

독고 청의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사실 난 추기훈이 왜 도하 씨에게 도전하는지 이해할 수 있어요.”

“왜요?”

진도하는 더욱 의아해졌다.

독고 청의가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이 시대 최고의 젊은이들이기 때문에 추기훈은 도하 씨를 이겨서 자신의 마음의 경지를 굳히고 싶어 하는 거 같아요.”

“네?”

독고 청의의 설명에 진도하는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독고 청의는 다시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이건 복잡한 문제이니 내가 먼저 짧게 설명해 줄게요.”

“네. 말해 봐요.”

독고 청의가 말했다.

“한 시대에 강자는 한 사람밖에 있을 수 없는데 지금 도하 씨와 추기훈이 젊은이들 중 최고의 실력을 지녔잖아요. 도하 씨는 이미 무서운 실력을 보여주었으니 추기훈이 도하 씨에게 도전해서 이겨야만 태초서원 젊은 세대 중 최고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평생을 2인자로 억눌려 살 거예요.”

진도하는 그 말을 듣고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인상을 찌푸리는 진도하를 보며 독고 청의는 진도하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잠시 생각한 뒤 이어서 말했다.

“이렇게 말할게요. 이 세계에 수련자는 많지만 한 시대에 하늘로 날아오르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에요. 이 기회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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