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92화

“하하. 겁 나냐고요?”

진도하는 고개를 저으며 코웃음을 쳤다.

“나 진도하는 겁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지 몰라요.”

이 소동은 서원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들은 모두 무의식적으로 주위에 모였다.

그러자 진도하는 눈살을 찌푸렸다.

예전에는 사실 유명세를 타는 것을 꽤 좋아했지만 지금은 더 이상 좋아하지 않고 이 세계에서 그저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

하지만 하늘은 진도하의 이 작은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다.

추기훈도 주변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도 보고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고는 진도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서 어쩔 생각이에요? 내 도전을 받아들일 용기가 없는 거예요?”

진도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용기가 없어서 못하겠다는 게 아니라 당신이 나랑 싸울 자격이 없다는 거예요!”

이렇게 말한 후 진도하는 추기훈을 밀어내고 서원 안쪽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추기훈의 얼굴은 순식간에 빨갛게 부풀어 올랐고 그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추기훈은 화를 참으며 진도하를 쫓아가서 말했다.

“겁 나면 말하지 왜 도망쳐요?”

진도하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시험에서 8초밖에 못 버틴 당신이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자 추기훈은 화를 내며 말했다.

“그건 내가 잘하는 종목이 아닐 뿐이지 오늘 시험에서는 내가 1등이었어요.”

하지만 진도하는 추기훈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추기훈은 뒤에서 음흉하게 말했다.

“당신이 남궁 장로를 스승으로 모시지 않았더라면 오늘 시험에 합격하지 못 했을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곧바로 덧붙였다.

“어떻게 남궁 장로가 당신 같은 겁쟁이를 제자로 받아들일 수 있었는지 알 수가 없네요. 감히 내 도전조차 받아들이지 않을 정도인 사람을.”

“당신은 정말 남궁 장로를 욕되게 했어요!”

그 말에 진도하는 걸음을 멈췄다. 그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만약 추기훈이 자신에 대해 함부로 말했다면 진도하는 반응하지 않았을 것이다. 조금 전에 말했다싶이 등록 심사에서 추기훈은 8초밖에 못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