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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아무튼 진도하의 속에는 임 장로도 원래 교훈을 주려 했던 사람이었다.

경기장에서 자신을 제지하려고 주먹을 휘둘렀을 때 전신의 힘을 쓴 것이 틀림없다. 아마도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

만일 그저 평범한 대부경의 수련자였다면 이미 경기장에서 죽었을 것이다.

그러니 임 장로는 이미 진도하의 최저선을 터치했다.

“나를 죽이려거든 먼저 죽어야 할 거야.”

이것이 바로 진도하의 행동 준칙이다.

절대로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사람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하지만 독고 청의는 진도하의 말을 듣고 고개를 저었다.

“절대로 충동적으로 행동해서는 안 되네.”

진도하는 독고 청의를 바라봤다. 독고 청의가 할 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독고 청의가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

“모르는 게 있을 텐데 임 장로가 비록 태초서원의 끝자락의 장로이긴 하지만 외계에서의 지위가 매우 높아 성주부에 간다 해도 성주가 체면을 지켜 줄 거란 말이지.”

그리고 독고 청의가 이어 말했다.

“그리고 태초서원의 장로로서 죽음을 피하는 방패가 있는 거라고 볼 수 있다고요. 누구나 태초서원이 4 대 서원의 우두머리고 지금 4대 성주의 성주들 사이에 세 명이 태초서원에서 나간 것이라 임 장로가 태초서원에 있는 한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리지 못한단 말이지. 누군가 죽이게 된다면 태초서원의 장로회에서 절대로 어떻게든 복수를 할 거란 말이지.”

여기까지 말하고 독고 청의가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

“만일…”

“만일 태초서원의 장로가 아니라면.”

두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같은 생각을 했네요.”

진도하는 이때 독고 청의가 왜 자신이 선수를 치려고 하는 것을 막으려 했는지 알았다. 임장로는 지금 필경 태초서원의 장로고 자신이 남궁 장로의 제자라고 해도 놔주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이 생각을 버렸다.

장로회와 아무런 원한도 원수도 없는데 이 일 때문에 불필요한 일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자신은 그저 임 장로가 태초서원의 장로가 아닐 때를 기다려 손을 쓰면 된다.

그렇게 되면 복수도 하고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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