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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4화

독고 청의은 어깨를 으쓱하고 두 팔을 벌리며 말했다.

“나도 무슨 방법이 없다고.”

진도하를 동정의 눈길로 보고 말했다.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으면 몰라도 들키게 되면 그냥 끝장난 거지.”

독고 청의의 말을 듣고 진도하는 곰곰이 생각했다.

“이렇게 큰 태초서원에 다른 곳으로 가만가만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곳이 있겠죠.”

진도하가 생각한 방법은 괜찮은 생각이었다.

그러나 독고 청의가 말했다.

“이 생각은 버리라고. 태초서원 주위가 모두 진법인데 막 덮쳐 들어갔다가는 진법에 뒤질 거라고. 진법을 마스터한 게 아니라면. 그리고 진법만 마스터를 해서는 안된다고. 학생증도 있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진법을 발동하게 된다고요.”

독고 청의의 말을 듣고 진도하는 무척 어이가 없었다.

“혹시라도 평범한 사람을 잘못 죽이라도 할가봐 두려워하지 않는 건가요?”

독고 청의가 대답했다.

“청룡시, 아니, 4대 주성, 온 대염의 사람들이 태초서원의 주위에 진법이 있는 걸 알고 있어요. 아무 이유 없이 덮치는 사람은 없다고요. 그리고 태초서원 주위 벽이 높아서 평범한 사람들이 뛰어 들어오기도 힘들고요. 진법은 우리 같은 수련자에게 설치 한 거예요.”

진도하도 당연히 태초서원에서 주위에 진법을 설치 했으니 평범한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수를 썼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저 툴툴거린 거뿐이다.

진도하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됐고 그냥 정문으로 들어가죠.”

이 말을 하고는 고개를 숙이고 태초서원의 문어 구로 갔다.

문어 구에 도착하기도 전에 소리를 지르는 것이 들렸다.

“진도하가 왔어.”

이 고함소리에 진도하는 깜짝 놀랐다. 몸을 바르르 떨었다.

태초서원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진도하에게로 왔다.

진도하는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었고 닭살이 돋았다.

옆에 있던 독고 청의가 이 장면을 보고 말했다.

“홀로 잘 버티길 바랄께요. 그럼 난 이만.”

그리고 독고 청의는 쌩하고 달아났다.

진도하는 원위치에서 어이가 없었다.

이 사람들이 하는 말을 못 들은 척하고 태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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