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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1화

이런 사람이 그저 가게 인원만 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진도하가 물었다.

“왜 내가 진도하라는 것을 알려주지 않은 건가요?”

가게 인원이 말했다.

“저희 가게에 묵으신 이상 당연히 안전을 보정해 드려야죠. 그리고 무기를 가지고 찾아온 원인도 말하지 않았는데 당연히 알려줄 수 없죠.”

“만약 그들을 속인 게 둘통이 난다면요?”

진도하가 물었다.

가게 인원이 머리를 긁적이다가 진도하에게 물었다.

“제가 왜 두려워해야 하죠? 전 양심에 찔리는 일을 한 게 없는데요. 잘못된 일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요.”

이 말을 들은 진도하는 놀라웠다.

이 가게 인원이 총명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통달하게 살다니. 진도하는 인재를 감상하는 마음이 우러나왔다.

진도하가 또 물었다.

“왜 이런 가게에서 일을 하는 겁니까? 이 머리로는 어느 종문이거나 서원에 가도 지금보다는 나은 직장이지 않나요? 마음을 다잡고 3, 5년 정도 수련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텐데요.”

가게 인원이 웃으며 말했다.

“이유는 간단해요. 종문에 가서 수련을 하게 되면 단기 내에는 한 푼도 벌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가게에서 일하면 매달 월급을 받아 집에 수입을 가져오니까요. 그럼 도대체 어떻게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이 말을 하고 가게 인원이 해맑게 웃었다.

진도하는 가게 인원의 처지를 알게 됐다.

이 말에서 가게 인원의 집안 사정이 어려워 가게에서 일하는 것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하면 매달 번 돈으로 생활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진도하가 물었다.

“아니면 나를 따를래요?”

가게 인원은 전혀 머뭇거리지 않고 말했다.

“네.”

진도하가 얼마를 줄 건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물어보지 않았다.

그저 주눅이 든 채 한마디 했다.

“근데 저는 아무것도 할 줄 몰라요.”

“괜찮아요. 모르면 천천히 배우면 되고요. 내가 시킬 일은 간단한 일이에요.”

진도하가 웃으며 말했다.

“무슨 일이요?”

가게 인원의 눈에서 빛이 났다.

“내 집사가 되어줘요.”

진도하가 말했다.

필경 부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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