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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2화

진도하가 의문에 잠겨있을 때, 소원이 피식 웃더니 이주안에게 물었다.

“말해, 이주안이 어디 있는지!“

이주안은 콧방귀만 뀔 뿐이었다.

“하하… 절대 말하지 못해!”

소원은 분노가 가득한 모습으로 이주안의 배를 걷어찼다.

“네가 말하지 않으면 내가 못 찾을 것 같아?”

이주안은 아파서 이마에서 땀을 뚝뚝 흘리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도하는 이 모습을 보고 눈을 부라렸다.

“이주안 씨, 왜 그렇게 어리석어요! 아무 이유라도 대면 되지. 왜 말 못 한다고 버티고 있어요!”

진도하는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이주안이 일부러 그런 거 알고 있었다. 분명 모른다거나, 아무 주소라도 대면 되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마도 일부러 소원을 자극시켜 현지수와 정이준한테서 관심을 끄게 하려는 목적이었을 것이다.

소원도 그의 의도를 알아차렸는지 냉랭하게 말했다.

“말 안 해도 돼. 다른 두 사람을 물어보면 되지. 세 명 다 언제까지 버틸지 어디 한번 지켜보자고.”

이때 이주안이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하하… 어디 계시는지 알아냈다고 해도 도하 형님의 상대가 되긴 하겠어?”

소원은 이 한마디에 냉정함을 잃고 흥분하기 시작했다.

계속 신경 쓰던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짝!

소원은 미친 듯이 이주안의 앞으로 다가가 그의 뺨을 후려쳤다.

“왜 내가 상대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일부러 져준 걸 가지고.”

“그래?”

이주안은 또 콧방귀를 꼈다.

“핑계 좀 대지 마. 상대도 안 되면서.“

이 말에 소원은 더는 참지 못하고 이주안을 두드려 패기 시작했다.

진도하는 가슴 아프게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다 참지 못하고 스승에게 물었다.

“언제면 구하러 갈 수 있을까요?”

스승은 진도하를 힐끔 보더니 말했다.

“잠깐만 더 기다려 봐.”

“왜요?”

진도하는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스승을 쳐다보았다.

스승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고개 들어 하늘만 쳐다볼 뿐이다.

“5분만 더 기다려 봐.”

진도하는 스승이 왜 5분을 더 기다리라고 하는지 몰랐지만 아마도 다른 뜻이 있다고 생각해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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