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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1화

“아무것도 아니에요.”

진도하는 다급히 고개를 저었다.

“그래요. 방금 갑자기 혼잣말하시길래 누구랑 얘기하는 줄 알았어요.”

이주안은 현지수의 말을 듣자 갑자기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것 보세요, 도하 형님, 제 말 틀리지 않았죠? 방금 혼자 뭐라고 말하셨다니까요.”

진도하는 난감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아무 변명이나 댔다.

“아마도 조금 전에 조영생이 죽었다가 살아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잠깐 딴생각을 했었나 봐요.”

이렇게 말한 후 진도하는 마음속으로라도 서둘러 설명했다.

‘내가 당신들을 친구로 생각하지 않아서 알려주기 싫은 게 아니라 이미 환상이와 그의 존재를 비밀로 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못 말하는 거예요.’

이주안과 현지수는 진도하의 말을 듣고 별다른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게 말이에요. 어떻게 죽었다가 살아난 거죠?”

이주안이 의아해하며 말했다.

“저도 살면서 이렇게 이상한 상황은 처음 봐요.”

현지수도 말했다.

그들이 의아해하자 진도하는 환상이가 그에게 알려주었던 내용을 그들에게도 전하고 싶었지만 이때 환상이가 갑자기 말했다.

“말하지 마. 이번 일은 아주 심각한 거야. 절대 다른 사람에게 전해서는 안돼.”

그러자 진도하는 억지로 내뱉으려던 말을 도로 삼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마음속으로 물었다.

“왜 다른 사람에게 전하면 안 되는 거야?”

“불멸신공이 허점이 있다고 해도 이 무술을 수련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어렵사리 사라진 이 무술이 또다시 사람들이 연마하기 위해 경쟁하게 된다면 상황이 안 좋게 될 거야. 게다가 이 세상에는 불멸신공에 대해 아는 사람이 이제 거의 없기 때문에 조영생과 싸워도 알아볼 수 없을 거야.”

진도하는 그의 말에 회의적인 눈빛을 보냈다. 환상이가 그토록 분명하게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환상이가 아직도 자신에게 숨기는 것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환상이가 말했다.

“너한테 숨기는 거 없어.”

“정말이야?”

진도하가 말하려던 찰나, 이주안이 말했다.

“됐어요, 일단 우리 집에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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