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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화

“그래, 조씨 가문에 실력자들이 있잖아? 우리 셋이 조씨 가문의 실력자들을 제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 사람들은 원만한 경지에 도달한 대부들인데, 우리가 그들을 몰살시킬 수 있을까?”

이때 조영생은 세 사람의 말이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이를 갈며 말했다.

“너희들이 어떤 기괴한 전술을 사용했는지 누가 알아! 아무튼 너희 셋은 오늘 여기서 떠날 생각하지 마. 여기 남아서 우리 조씨 가문 사람들과 함께 땅에 묻힐 줄 알아!”

이렇게 말한 뒤 조영생은 온몸의 기운을 동원해 오른손을 뻗었다.

땅에 떨어진 검이 바로 조영생의 오른손으로 날아갔다.

진도하는 조영생이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기에 미간을 찌푸렸다.

“그렇다면 싸우자!”

진도하는 무심하게 조영생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기어코 죽기를 바란다면 만족시킬 수밖에 없지!”

그리고는 용음검을 뽑아 들었다.

쓱.

용음검이 용의 포효를 내뿜으며 땅이 흔들렸다.

그 순간 진도하의 마음속에 살의가 가득했고 조영생을 죽이려고 결심했다.

조영생은 코웃음치며 진도하와 이주안, 현지수 세 사람을 바라보았다.

“너희 셋, 같이 덤빌 거야, 아니면 한 명씩 덤빌 거야?”

진도하는 무심하게 말했다.

“나 혼자서도 충분해!”

조영생은 그 말을 듣고 콧방귀를 뀌었다.

“큰소리도 잘 치네! 정말 너 혼자서 날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해?”

“아니면?”

진도하는 차분하게 말했다.

조영생은 진도하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경멸하듯 말했다.

“넌 고작 원아경이잖아. 특별한 검 한 자루로 뭘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래서 뭐?”

“넌 지금 나한테 상대가 안 돼! 앞으로도 넌 나 조영생의 상대가 될 수 없어!”

진도하는 그 말을 듣고 실소했다.

“넌 고작 금단경이면서 어디서 그런 배짱이 나오는 거야?”

그는 조영생이 머리를 다쳐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조영생은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넌 네가 원아경이라서 내 앞에서 무조건 이길 거라고 생각해? 허허... 오늘 내가 금단경이 원아경을 죽일 수 있다는 걸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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