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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9화

진도하는 조원휘가 그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만약 마지막에 그가 조원휘를 이기면 조원휘의 성격상 순순히 실패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원휘의 태도로 보아 절대 그에게 덫을 놓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그럴 필요도 없다.

조씨 가문은 실력이 강한 수련자 가문인데 진도하가 아무리 원아경이라고 해도 그들의 상대가 되진 않는다. 그래서 진도하는 이주안의 추측에 동의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내가 가서 살펴볼게요.”

진도하는 이주안과 현지수에게 당부하고 공중으로 뛰어올라 바로 조씨 가문 저택 앞으로 갔다.

“조원휘, 어서 튀어나와!”

진도하는 체내의 기운을 끌어올려 대문 앞에서 소리쳤다.

구름 위로 곧장 올라간 소리에 주변 나무에 있던 새들이 겁을 먹고 떼를 지어 날아갔다.

하지만 조씨 집안에서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뭐지?’

진도하는 눈썹을 치켜뜨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이건 너무 이상한데?’

그는 조씨 가문 안으로 한 발짝 들어갔다.

진도하가 들어가는 것을 본 이주안과 현지수는 그 뒤를 바짝 따라붙어 들어갔다.

세 사람은 조씨 가문의 마당 안으로 들어갔지만 넓은 마당은 텅 비어 있었다.

“어떻게 아무도 없을 수 있죠?”

이주안은 의심하면서 물었다.

“조씨 가문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 거죠?”

“혹시 조씨 가문 사람들이 오늘 도하 씨가 오는 걸 알고 미리 도망간 걸까요?”

현지수가 말했다.

지금 조씨 가문의 저택은 이상할 만큼 너무 조용했다. 조원휘 다른 사람들은 없다고 쳐도 조씨 가문의 자제들과 아랫사람들은 어디로 간 걸까?

현지수도 꽤 많은 가문과 종문을 방문했었지만 이렇게 조용한 가문이나 종문을 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조씨 가문은 가족 수가 많고 가세가 흥성한 집안인데 어떻게 아무도 없을 수 있을까?

유일한 이유는 아마도 그들이 진도하가 오늘 온다는 것을 알고 미리 도망쳤다는 것뿐이었다.

진도하는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럴 리가요! 어떻게 조씨 가문의 사람들이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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