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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내가 인터넷에서도 찾아보고 많은 사람에게 물어도 봤지만 용천섬이 어디 있는지 아무도 모르더군요.”

유서화는 잠시 멈칫하다가 이어서 말했다.

“그래서 난 용천섬이 우리가 처음에 도하를 만났던 곳에 있는 것 같아요. 당신도 알다시피 그곳은 엄청 위험하잖아요. 우리가 어떻게 그곳에 갔고 어떻게 떠났는지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없어요.”

유서화는 목소리를 낮추며 말을 이어갔다.

“누군가 우리의 기억을 지운 것 같아요.”

그 말을 들은 진용진은 어리둥절해하더니 실소했다.

“당신 드라마 너무 많이 본 거 아니야? 기억을 지우다니, 말도 안 돼. 난 그때 우리가 긴장한 상태에 너무 무서워서 저도 모르게 기억을 잃은 것 같은데.”

유서화는 진용진에게 굳이 설명하지 않고 말했다.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그 당시 엄청 위험했던 건 당신도 알잖아요?”

“그래, 맞아.”

진용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당시의 장면은 정말 드라마에서만 보았던 장면이었고 매우 공포스러웠다. 너무 무서워서 간이 튀어나올 뻔했는데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진용진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유서화는 걱정스럽게 말했다.

“이제... 12 월 29일까지 한 달도 채 안 남았는데 난 이번에 도하가 우리를 보러 돌아온 이유가...”

유서화는 다시 한번 멈칫했다.

진용진은 유서화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이어서 말했다.

“설마 도하가 집에 온 이유가... 용천섬이 어디 있는지 알아내서 집을 떠나 그곳에 갈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맞아요!”

유서화는 고개를 격렬하게 끄덕였다.

진도하가 돌아온 날 저녁, 그녀는 이미 아들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그가 아무리 잘 숨겨도 걱정이 가득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릴 때부터 아들을 키운 엄마로서 한눈에 알아챘다.

진용진은 그 말을 듣고 매우 걱정했다.

“거긴 너무 위험한데, 도하가...”

그는 더 이상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유서화가 말했다.

“그게 바로 도하가 갑자기 돌아온 이유이기도 하겠죠. 도하도 용천섬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겠죠? 한 번 떠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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