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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화

쓱!

진도하의 손에 쥔 용음검이 용의 포효 소리를 냈다.

곧바로 그의 몸에서 기운이 빠져나갔다. 모든 기운이 진도하의 손에 쥔 용음검에 모였다.

쓱!

용음검이 다시 한번 용의 포효를 내뿜으며 땅이 흔들렸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기류가 용음검과 함께 휘몰아치면서 진도하의 눈앞에 펼쳐진 산과 강에 부딪혔다.

꽝!

큰 소리가 나면서 산이 둘로 쪼개졌고 강이 갈라졌다.

진도하는 검을 거두고 제자리에 서서 비를 맞으며 생각했다.

“이게 두 번째 검술의 힘인가?”

진도하는 눈을 뜨고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만족해했다.

이 검술은 그가 원하던 것이었다. 이 검술은 엄청나게 강력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이 검을 사용할 때의 진도하의 마음 상태는 첫 번째 검술과 동일했다. 바로 무적의 느낌이었다.

그는 자신이 무적의 상태에 있을 때만 이 검술을 사용하여야 더욱 강력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쁘지 않네. 이 검술은 벌써 도운의 시작을 담고 있군.”

환상이의 목소리가 갑자기 튀어나왔다.

“이번엔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환상이의 목소리를 들은 진도하는 의아해했다.

예전에는 환상이가 기운을 흡수한 후 매번 잠을 자곤 했는데, 그때마다 자는 시간이 너무 길었었다.

환상이가 조용히 말했다.

“이게 일찍 일어난 거야? 나 벌써 5일이나 잤어.”

“뭐? 5일이 지났다고?”

진도하는 마음속으로 깜짝 놀랐다.

얼마 안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5일이 지났으니 조씨 가문에 찾아갈 날이 이틀도 채 남지 않았다.

환상이는 진도하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한마디 덧붙였다.

“난 반지 안의 시간을 말하는 거야.”

그제야 진도하의 불안했던 마음이 풀렸다. 그는 원망하듯 말했다.

“왜 미리 말하지 않았어!”

환상이는 헤헤 웃으며 그 얘기는 건너뛰고 대신 다른 화제로 돌렸다.

“단 5일 만에 대의의 가장자리에 닿았으니 장악력이 대단한가 보군.”

“그래?”

진도하가 물었다.

그는 원래 자신이 대의의 가장자리에 닿은 적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환상이가 말했다.

“네 검술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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