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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9화

바로 이현수의 말대로 원만한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대원경에 도달하려면 아직 한 경지가 남았다는 말이다.

“어떻게 해야 높은 경지로 빨리 돌파할 수 있을까?”

진도하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했다.

하지만 또 생각해 보니, 경지를 돌파하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라면 누구나 원만한 경지에 도달하지 않겠는가?

그러자 진도하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다리를 꼬고 앉았다.

원래 그는 이현수가 말한 대로 첫 번째 검술을 더 발전 시키고 ‘안전한 스타트’ 검술의 결함을 없애거나 결함을 줄이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만든 자체 검술이 당시 자신의 경지에서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검술이라고 생각한 후 그 생각을 그만두었다. 대원경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첫 번째 검술을 살펴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진도하는 두 번째 자체 검술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가 서둘러 두 번째 자체 검술을 만드는 이유는 방금 봤던 개미들의 움직임, 비 온 뒤의 무지개와 진흙을 뚫고 나오는 풀의 느낌이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이 두 번째 자체 검술을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 시기를 놓치면 두 번째 자체 검술을 만들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그는 다리를 꼬고 앉은 후 머리를 비우고 방금 느꼈던 느낌을 머릿속에서 되풀이했다.

개미는 생존을 위해 움직이는데, 두 번째 자체 검술의 원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생존인가?’

‘아니야!’

진도하는 고개를 저으며 다시 비 온 뒤의 무지개를 떠올렸다. 그 오묘한 색채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자신의 검술도 무지개처럼 눈부시고 화려해야 할까?

‘그것도 아니야!’

진도하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 현란한 검술은 그에게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다 진흙을 뚫고 나온 작은 풀이 떠올랐다.

저렇게 가느다란 풀이 진흙이라는 장애물을 뚫고 자라나려면 얼마나 끈질긴 의지력이 필요할까!

그는 어렸을 때, 죽었던 작은 풀들이 다음 해 봄바람이 불자 다시 한번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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