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92화

그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아주 멀리 퍼졌다.

소원이 자신의 몸에 넘치는 영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경기장으로 뛰어들었다.

“소 원장님! 제가 한번 도전해보죠!”

말하는 사람은 바로 적소파의 수장 정이준이었다.

정이준은 장검을 들고 소원과 5m 떨어진 경기장에 뛰어들었다.

소원은 별로 놀라운 기색이 없었고 웃으며 말했다.

“수장님의 쾌검이 천하 무쌍하다고 들었는데 오늘 친히 경험하게 되어 아주 영광입니다.”

말을 마친 소원은 손을 내밀며 말했다.

“수장님 먼저 공격하시죠!”

정이준은 소원의 웃음에 현혹되지 않았고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소원의 경지가 자신보다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바로 적소파의 가장 강력한 검법을 사용했다.

쏴!

쏴!

쏴!

정이준은 소원의 급소를 향해 연달아 세 번 찔렀다.

현장의 사람들은 모두 혀를 내둘렀다.

“적소파의 쾌검은 역시 명불허전이야!”

이 세 검의 속도는 아주 빨라서 대부분 사람들은 검의 그림자만 보았을 뿐 검술은 제대로 보지 못했다. 심지어 경지가 낮은 사람들은 정이준이 검을 몇 번 휘둘렀는지조차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하지만 진도하는 정이준이 사용한 검법이 바로 환상이 준 것임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이에 그는 환상의 정체에 대해 추측하기 시작했다.

환상이 적소파의 가장 강력한 검법을 자신에게 줄 수 있다는 건 아마 다른 파벌의 검법도 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진도하는 환상에게 물어보려고 속으로 몇 번이나 연락을 시도했지만 그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바로 그때, 경기장의 국면에 변화가 발생했다.

소원은 정이준의 세 검을 가볍게 피하더니 아무런 반격도 하지 않았다.

그가 반격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정이준의 검법이 워낙 빠르고 날카로웠을 뿐만 아니라 수비의 여지도 있었다.

장검을 넘어 정이준을 저격하려면 반드시 정이준 검법의 허점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정이준은 그가 반응할 틈도 주지 않고 연이어 공격해왔다.

소원은 한 번 또 한 번 피해가며 그의 검법의 허점을 찾을 수밖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