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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단용수는 복잡한 눈빛으로 진도하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내게는 다시 태어날 기회가 없어...”

진도하가 웃으며 말했다

“그럴 리가 있나.”

진도하는 단용수의 몸에 든 독을 걱정하는 줄 알고 단용수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네 몸안의 독은 내가 꼭 해결해 줄게. 신경 쓸 필요 없어.”

단용수는 감격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눈빛은 여전히 어두웠다.

진도하가 의문을 제기했다.

“아직 뭐 신경 쓰이는 거 있어?”

단용수는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오늘부터 난 다크리스트 고수들의 암살을 수도 없이 당할 거야... 바람 잘 날이 없다는 소리지.”

이렇게 말한 단용수는 결심이라도 한 듯 견결한 눈빛으로 말했다.

“상처만 다 나으면 여기를 떠날 거야. 절대 너한테 피해주지 않을게.”

진도하는 그제야 단용수의 걱정이 뭔지 알아채고는 자기도 모르게 웃었다.

“암살 따위가 뭐가 무섭다고 그래. 내가 조씨 가문만 해결하면 다크리스트 없애줄게.”

하지만 단용수는 여전히 걱정 어린 말투로 말했다.

“하지만... 다크리스트는 다른 세력과 달라. 없앤다고 해도 킬러들이 끝도 없이 몰려들 거야.”

단용수는 잠깐 숨을 고르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마치 잡초처럼 봄바람 불면 다시 생겨난다고.”

진도하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그럼 뿌리까지 뽑아내야지.”

단용수는 뭔가 더 말하고 싶었지만 진도하가 단용수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

“일단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 여기서 상처부터 치료하고 다 나으면 임무 하나 줄게.”

“무슨 임무?”

단용수가 의아해했다.

진도하는 군더더기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알고 있을 텐데. 나 자양파 수장인 거.”

단용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지. 그거 무술 고수 파벌이잖아.”

진도하가 웃으며 대꾸했다.

“그래. 근데 지금부터 더 이상 무술 고수 파벌이 아니야. 난 너를 자양파로 초대하고 싶어. 자양파 사람들을 수련자로 만들어줘.”

이렇게 말한 진도하는 킬러를 키우는 게 목적이라고 단용수가 오해할까 봐 얼른 덧붙였다.

“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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