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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이렇게 생각한 진도하는 애정 어린 눈빛으로 용음검을 어루만졌다.

용음검은 진도하에게 답장이라도 하듯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며 불만을 표시했다.

진도하는 웃으며 용음검을 반지에 다시 넣었다.

같은 경지의 고수와 대결하는 게 기대되기까지 했다.

진도하는 이내 다시 별장 게스트룸으로 돌아왔다.

“어떻게 됐어요?”

진도하는 침대에 누워있는 단용수를 가리키며 물었다.

서정식은 숨을 길게 내쉬더니 말했다.

“아무 일 없습니다. 그냥 몸이 허해서 쓰러진 것뿐입니다. 약을 좀 처방했는데 마시면 괜찮아질 겁니다.”

진도하가 고개를 끄덕였다.

서정식의 의술은 진도하도 믿고 있었다. 하여 더는 단용수의 병을 봐주겠다고 나서지 않았다.

이튿날, 오전.

단용수는 천천히 잠에서 깼다.

서정식의 제자는 이를 진도하의 방으로 가서 이를 알렸다. 진도하는 서둘러 몸을 일으켜 서정식이 있는 방으로 갔다.

방에 들어가자 단용수는 진도하를 보고 낑낑거리며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진도하는 얼른 단용수를 막아서며 말했다.

“그냥 말하면 돼. 일어나지 마.”

단용수는 그제야 침대에 도로 누웠다.

진도하가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어쩌다 이렇게 다쳤어?”

단용수의 눈에서 공포가 느껴졌다. 그러더니 유유히 입을 열었다.

“임무 실패하고 돌아가서 내규로 처벌을 받았어. 몸에 상처는 내규로 생긴 상처야.”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크리스트의 내규가 무서운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기 사람에게도 이렇게 모질게 대할 줄은 몰랐다.

단용수가 말을 이어갔다.

“조씨 집안과 모종의 협의를 달성한 것 같았어. 너를 무조건 죽여야 한다고 그러더라고. 내가 떠나기 전에 조사한 내용은 또 사람을 보낼 거라는 정보였어.”

진도하가 이를 듣더니 눈썹을 추켜세웠다.

갑지가 분노가 확 치밀어 올랐다.

조씨 집안을 여러 번이나 봐줬는데 조씨 집안은 여전히 그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었다.

이렇게 생각한 진도하는 눈빛이 차가워졌다. 그러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조씨, 내가 아주 톡톡히 손봐줘야겠군. 가만히 있었더니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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