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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화

아니면 현지수에게 물어봐도 된다.

단용수가 8대 가문과 6대 종문은 항상 다크 리스트와 거래가 있다고 하니 현지수도 어쩌면 다크 리스트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환상은 유유히 말했다.

“나였으면 조씨 가문을 먼저 박살 내러 갔어. 다크 리스트에 돈을 주는 사람이 없는데 누가 널 귀찮게 하겠어? 게다가 너랑 조씨 가문은 이미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지경에 이르러잖아.”

“그러네. 난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진도하는 자신의 머리를 툭툭 치며 자신이 바보 같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또 생각을 바꾸더니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하지만, 난 조씨 가문의 위치를 몰라.”

환상이 웃으며 말했다.

“넌 모르지만, 난 알고 있지!”

“넌 알고 있다고?”

진도하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당연하지!”

환상은 의기양양해서 말했고 진도하는 믿지 않는 눈치였다.

“네가 안 믿는다면 나도 어쩔 수 없고.”

“진짜 알고 있다면 나 알려주면 안 돼?”

환상은 헤헤 웃더니 말했다.

“알려주는 건 가능하지만...”

여기까지 말한 환상은 잠시 멈추었고 진도하는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만... 조건이 있어.”

“어떤... 조건?”

진도하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네 기운을 한 번 더 흡수하게 해줘.”

그의 말을 들은 진도하는 펄쩍 뛰더니 말했다.

“안돼! 흡수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원하는 거야? 욕심도 정도껏 해야지. 게다가 곧 조씨 가문에 쳐들어가는데 기운이 없으면 어떡하라고?”

“너한테 원기단이 있는데 뭐가 무서워? 게다가 넌 기운을 잔뜩 모으고 갈 수도 있잖아.”

환상의 말을 들은 진도하는 여전히 단호했다.

“안돼. 절대 기운을 줄 수 없어.”

환상이 진도하의 기운을 흡수하는 방식은, 진도하가 직접 기운을 소진하는 방식과는 달랐다.

진도하가 기운을 소진하는 동시에 체내에 기운이 보충되므로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체내에 기운이 가득 찰 수 있었다.

하지만 환상이 기운을 흡수하는 건, 갑자기 물이 가득 찬 풍선을 찌르는 것처럼 풍선 속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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