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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폭포 뒤에는 동굴이 보였고 진도하는 지금 동굴의 가장 끝에 서 있었다.

그는 동굴을 훑어보았다.

동굴 안에는 무공을 연마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앞으로 다가가 보니 바닥에는 방석이 있었는데 이미 썩어 있었다.

그는 방석의 위치에 서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동굴 벽에 벽화가 가득한 것을 발견했다.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확인해보니 벽화에 그려진 것은 모두 한 사람이 혼자 동굴에서 무술을 연마하는 장면이었다.

어떤 때는 앉아서 고민하고, 어떤 때는 검을 마구 휘두르고, 천천히, 검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날카로워졌다...

진도하는 이것이 골짜기에서 살던 선배가 남긴 검법의 초창기부터 대성의 모든 장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벽화의 끝부분에는 검으로 새긴 글씨가 보였다.

화려하고 웅장한 글씨체는 기운이 넘쳤다.

진도하가 위에서 아래로 보니 맨 위에 ‘자양공법’이라는 큰 네 글자가 보였다.

이 네 글자 아래에는 자양공법에 대한 소개와 수련 방법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었다.

진도하는 원래 이 글들이 검법에 관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자양공법인 것을 확인하고 매우 감격스러웠다.

대충 훑어본 그는 동굴의 다른 곳을 헤아릴 틈도 없이 동굴을 빠져나와 폭포를 뚫고 제자리로 돌아갔다.

진도하가 폭포에서 나오자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가 서둘러 물었다.

“수장님, 안에 무엇이 있던가요?”

초조하고 긴장한 말투였다.

진도하는 뜸을 들이지 않고 바로 말했다.

“우리 자양파의 공법이 안에 있어요.”

그의 말에 두 사람은 모두 멍해졌다.

수십 초 동안 멍해 있다가 두 사람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그들은 격양된 말투로 횡설수설 물었다.

“수장님, 공법... 완전하던가요?”

“완전했어요.”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

“가시죠. 제가 두 분을 데리고 갈게요.”

“네!”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진도하는 지체하지 않고 두 사람의 어깨를 잡고 폭포 속으로 뛰어들었다.

폭포 속 동굴로 들어가자 진도하는 자양공법이 있는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공법은 바로 저 위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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