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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단용수는 의아하게 진도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날 놔주는 거야?”

“응, 그냥 가.”

진도하는 다시 손사래를 쳤다.

단용수는 마치 못 들은 듯 또다시 물었다.

“난 널 죽이려 했어. 왜 그냥 보내?”

진도하는 웃으며 말했다.

“네가 본성은 나쁜 사람이 아닌 것 같아서 말이야. 단지 나쁜 사람에게 눈이 멀었을 뿐이지.”

“그게 무슨 말이야?”

단용수는 더 의문스러웠다.

“난 조씨 가문이 말한 것처럼 남의 아내를 뺏지 않았으니까.”

진도하가 간단하게 설명하자 단용수가 캐물었다.

“그럼 대체 뭐 때문에 조씨 가문이랑 원한을 맺은 거지?”

“조씨 가문이 내 여자에 눈독을 들였어. 가문을 등에 업고 내 여자를 얻으려 하는 걸 내가 막아서, 나에 대한 원한이 깊어.”

이는 그가 처음으로 강유진을 자기 여자로 인정한 것이다. 강유진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언제부턴가 진도하의 마음은 강유진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남자의 말을 들은 단용수는 버럭 화를 냈다.

“그러니까, 조씨 가문이 네 여자를 탐냈고, 도리어 다크 리스트 사람을 불러 널 암살하려 했다는 거야?”

“맞아.”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고, 단용수는 그 말을 듣고 멍해졌다. 그리고는 하늘에 대고 크게 소리를 질렀다.

“조원휘! 감히 진도하가 나쁜 놈이라고 날 속여? 진작 알았으면 이 건은 맡지 않았어!”

소리를 지른 단용수는 미안한 표정으로 진도하를 보며 말했다.

“미안하게 됐어.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고 널 암살하러 온 건 내 잘못이야.”

“하지만 걱정 마. 계약금은 조씨 가문에 돌려줄 거고, 간 김에 혼쭐을 내줄 거니까.”

진도하는 손을 내보이며 개의치 않는 표정이었다.

진작 조씨 가문을 손볼 생각이었지만 집 위치를 계속 몰랐다.

진도하는 오히려 다크 리스트 조직에 큰 관심이 생겨 물었다.

“혹시 다크 리스트에 대해 말해줄 수 있어?”

단용수는 의혹스러운 표정이었다.

“너 다크 리스트에 대해 알고 있는 거 아니었어?”

“전에 들어는 봤지만 구체적으로는 잘 몰라.”

단용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다크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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