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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현지수와 한빛궁 사람들과 헤어진 진도하는 곧장 강씨 집으로 향했다.

강유진의 아버지는 아직도 강유진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도하는 바로 강씨의 집에 도착했고 집안에 들어오자마자 곧장 강재용의 서재로 향했다.

서재에서 강석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강재용은 진도하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바로 그에게 다가갔다.

“도하야, 유진이 소식은 확인했어?”

“네, 확인했어요.”

진도하는 바로 대답했다.

“아저씨, 걱정하지 마세요. 유진 씨 별일 없어요.”

“진짜로?”

강재용은 진도하를 바라보며 물었다.

“우리 유진이 만났어?”

그의 물음에 진도하는 바로 대답했다.

“만난 적은 없지만 한빛궁에 가봤는데 그곳의 대선배가 말하기를 유진 씨가 봉황의 피를 각성시켜 계승을 받기 위해 봉황이 데려갔다고 했어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유진 씨는 봉황의 계승을 받은 후 바로 돌아올 거예요.”

진도하의 말에 강재용은 넋을 잃은 듯 한참 멍하니 있더니 이내 물었다.

“우리 유진이가 수련자가 된다는 말이야?”

그는 바로 진도하의 말의 핵심이 무엇인지 알아챘다.

“맞아요.”

진도하가 고개를 끄덕이자 강재용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그런데 유진이는 수련자가 되고 싶어 해?”

이번에는 오히려 진도하가 그의 말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강재용에게 이 소식을 전하면 아마 강재용 자신은 기쁘지 않겠지만 적어도 강유진을 위해 기뻐할 줄 알았다.

그러나 그는 강재용이 자신의 딸이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 진도하는 다시 한번 부성애의 위대함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강유진이 한 말이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강재용은 한 번도 그녀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라고 강요한 적이 없다는 말...

강재용이 점점 더 걱정스러워하는 표정에 진도하는 다급히 그를 위로하며 말했다.

“아저씨, 걱정하지 마세요. 유진 씨는 수련자가 되고 싶어 해요.”

“정말?”

“그럼요! 봉황이 유진 씨를 데려가기 전에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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