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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진도하의 피부가 놀랍게도 이전보다 더 부드럽게 변했다.

그는 자기 몸이 다시 한번 환골탈태했다는 것을 알았다.

여기까지 생각한 그는 급히 몸속의 영적 기운을 동원하여 기운을 채우려 했다.

그러나 그 순간, 그는 단전에 메말라 있던 영적 기운이 이미 온몸에 가득 차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진도하는 팔을 약간 흔들어 예전처럼 회복되었는지 보려고 했다.

이 흔들림에 주변 공기가 하늘하늘 거리더니 거대한 에너지를 생성했다.

“내가 돌파했다고?”

순간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은 진도하는 이내 양반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아 몸속을 살폈다.

바로 이때, 그는 자신의 단전 안의 금단이 뜻밖에도 작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 것을 발견했다.

이것을 확인한 진도하는 자신이 경지를 돌파했음을 확신했다.

“하하, 나는 이미 원아경이 됐어!”

진도하가 소리내어 웃었다.

그는 용의 피를 삼킨 것으로 원아경으로 돌파할 수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조금 전의 고통이 정말 헛된 것은 아니었구나!”

기분이 좋아진 진도하는 아까 고통받던 자신을 까맣게 잊은 듯했다.

“내가 말했잖아! 거짓말 아니라고! 너의 실력도 크게 늘었잖아!”

환상의 목소리가 진도하의 머릿속에 울려 퍼지자 그는 웃으며 말했다.

“용의 피가 이렇게 신기한 줄 몰랐어!”

처음에 진도하는 이 용의 피를 별로 믿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그는 경지를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육체도 더 강대해졌다. 팔다리를 움직여보면 온몸에 기운이 가득한 게 바로 느껴졌다.

이제 몸속의 영적 기운 없이 이 몸뚱아리 하나만으로도 금단경의 고수들을 바로 죽일 수 있었다.

바로 이때, 환상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내가 돌파하는 것을 도왔으니 나에게 감사해야겠지?”

진도하는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

“어떻게 감사하면 될까? 그런데 아홉 개의 번개는 나 혼자서 막아낸 거야.”

그러자 환상은 시큰둥한 얼굴로 말했다.

“번개는 네가 막은 거지만 반지는 내가 준 거잖아?”

“그건 그렇지.”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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