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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시x!”

진도하의 입에서 난폭한 욕이 터져 나왔다.

“이건 일부러 내 목숨을 노린 거잖아!”

말이 끝나자마자 네 번째 번개도 그의 몸에 바로 내리쳤다.

진도하의 몸은 천둥과 번개에 맞고 위로 높이 날아올랐고 이내 다시 땅에 무겁게 떨어졌다. 순간 타는 냄새가 주위를 가득 채웠고 진도하는 고통스럽게 울부짖고 있었다.

번개가 그의 몸에 부딪힌 것 같았지만 사실은 그의 영혼, 그의 정신, 그의 경맥을 내리쳤던 것이다.

환상은 그런 진도하를 보며 한 마디 귀띔했다.

“아직 다섯 개가 더 남았어. 조금만 더 버텨봐. 버티고 나면 모든 게 가치 있다고 느껴질 거야!”

진도하는 환상을 당장이라도 욕하고 싶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이 이미 용의 피를 삼켰으니 아홉 번의 번개를 몸으로 이겨낼 수밖에 없을 뿐이었다.

쾅!

다섯 번째 번개도 진도하를 향해 내리쳤고 진도하는 이를 악물고 또 한 번 그 번개를 맞았다. 순간 그는 온몸이 바닥에 털썩 쓰러진 채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곧이어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여덟 번째 번개가 연이어 내리쳐 진도하에게 미처 준비할 시간도 주지 않았다.

연달아 번개를 맞은 진도하는 마치 큰불에서 기어 나온 사람처럼 온몸이 새까맣게 변했다.

바닥에 누운 진도하는 끊임없이 경련을 일으키며 거침없이 피를 토하고 있었다.

“환상아, 아직 번개가 몇 개 남았어?”

진도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물었다. 그는 머리가 어지러워 이번이 도대체 몇 번째 번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이제 마지막 번개가 남았어. 이것만 맞으면 모든 게 끝나.”

환상의 목소리가 진도하의 머릿속에서 들려왔고 그 말에 진도하는 마음이 놓였다.

바로 이때, 하늘에서 마지막 번개를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진도하는 몸의 통증을 겨우 참으며 간신히 눈을 떴고 순간 눈앞의 번개가 전에 나타났던 번개들보다 열 배, 백 배나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어디 한번 죽여봐! 이놈들아!”

진도하는 독기를 가득 품은 얼굴로 말했다.

그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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