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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뭐냐니까?”

진도하가 다그쳐 물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환상은 이내 입을 열었다.

“당신은 매번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 할 거야.”

“어떤 일에서?”

진도하가 고개를 갸웃하며 묻자 환상은 직접 대답하지 않고 신비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때가 되면 당신도 알게 될 거야!”

사실 진도하는 계속 묻고 싶었지만 환상이 그의 말을 끊었다.

“빨리 복용해. 이 용의 피는 너의 몸에 좋은 것만 갖다 줄 거야! 그리고 이미 병을 열었으니 복용하지 않으면 용의 피의 작용이 점차 사라질 거야.”

환상의 말을 들은 진도하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뜨거운 용의 피를 삼켰다.

이렇게 귀중한 물건을 절대 낭비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용의 피를 마시자마자 그는 순간 뜨거운 물줄기가 그의 목구멍에서 단전으로 전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마치 갓 끓인 뜨거운 물을 한 모금 마신 것과 같았다.

그는 급히 몸속의 영적 기운을 동원하여 자신의 몸을 보호하려고 했다.

그러나 진도하는 쓰러졌다가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몸 안의 영적 기운은 아직 채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그의 몸을 전혀 보호할 수 없었다.

사실 진도하는 원기단을 복용하려고 했지만 영적 기운은 전혀 쓸모가 없는 듯 이 열기를 도저히 멈출 수 없었다.

곧이어 진도하의 온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는 자신이 마치 불길 속에서 활활 타오르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의 의식, 경맥, 단전 모두 같은 느낌이었고 숨 쉬는 것조차 뜨겁게 느껴졌다.

“환상, 이 사기꾼아!”

진도하는 몸의 통증을 겨우 참으며 울부짖었다.

환상은 억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너를 속이지 않았어. 네가 진짜로 환골탈태하고 싶다면 당연히 보통 사람들이 견디기 힘든 고통을 견뎌야 해.”

“하지만 이렇게까지 고통스럽다고 말하지 않았잖아!”

진도하의 얼굴은 통증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늘 자신이 강철 근육이라고 생각했던 진도하도 이 순간 너무 괴로워 소리를 질렀다.

그는 몸 전체가 뒤집힐 듯한 통증을 느꼈고 마치 몸을 태우는 것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태우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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